[스크랩]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꿈, 견디기 힘든 - 황동규 그대 벽 저편에서 중얼댄 말 나는 알아들었다. 발 사이로 보이는 눈발 새벽 무렵이지만 날은 채 밝지 않았다. 시계는 조금씩 가고 있다. 거울 앞에서 그대는 몇 마디 말을 발음해본다. 나는 내가 아니다 발음해본다. 꿈을 견딘다는 건 힘든 일이다. 꿈, 신분증에 .. 시와 憧憬 2012.03.25
서효인,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낭송 장인호) 서효인,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낭송 장인호) 서효인, 「백 년 동안의 세계대전」 평화는 전투적으로 지속되었다. 노르망디에서 시베리아를 지나 인천에 닿기까지, 당신은 얌전한 사람이었다. 검독수리가 보이면 아무 파티션에나 기어들어 둥글게 몸을 말았다. 포탄이 떨어지.. 시와 憧憬 2012.03.19
이승하, 「이 사진 앞에서」(낭송 한규남) 이승하, 「이 사진 앞에서」(낭송 한규남) 이승하, 「이 사진 앞에서」 식사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교인을 향한 인류의 죄에서 눈 돌린 죄악을 향한 인류의 금세기 죄악을 향한 인류의 호의호식을 향한 인간의 증오심을 향한 우리를 향한 나를 향한 소말리.. 시와 憧憬 2012.03.12
[스크랩] 봄비에 관한 詩 봄비에 관한 시 ㄱ 가시랑비 ㅡ 이 동운 그 봄비 ㅡ 박 용래 ㅁ 모란꽃 이우는 날 ㅡ 유치환 ㅂ 봄밤의 반가운 비 ㅡ 두보 봄비 ㅡ고정희.김석전.김소월.김용택.김윤배.노천명.노향림.목필균.박영근.변영로. 심훈.안덕상.안도현.이동순.이수복.이재무. 이춘오. 장석남.장인성.정진규. 정한.. 시와 憧憬 2012.03.09
복효근詩 목련꽃 브라자 / 복효근 목련꽃 목련꽃 예쁘단대도 시방 우리 선혜 앞가슴에 벙그는 목련송이만할까 고 가시내 내 볼까봐 기겁을 해도 빨랫줄에 널린 니 브라자 보면 내 다 알지 목련꽃 두 송이처럼이나 눈부신 하냥 눈부신 저...... 시집 <목련꽃 브라자> 2005년 천년의시작 조선호박 / .. 시와 憧憬 2012.03.09
최영미, 「선운사에서」(낭송 오민애) 최영미, 「선운사에서」(낭송 오민애) 최영미,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 시와 憧憬 2012.03.05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낭송 노계현)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낭송 노계현)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낭송노계현) 윤동주, 「쉽게 씌어진 시」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주신 학비 .. 시와 憧憬 201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