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소녀의 꽃무늬 혁명」(낭송 남도형) 이기인, 「소녀의 꽃무늬 혁명」(낭송 남도형) 이기인, 「소녀의 꽃무늬 혁명」 소녀는 꽃무늬 혁명을 떠야 한다고 했지요 왼편의 대바늘과 오른편의 대바늘 사이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붉은 실타래는 소녀의 혁명을 돕기도 했지요 아버지의 혁명은 아버지의 구식(舊.. 시와 憧憬 2012.01.09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낭송 정인겸)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낭송 김선우) 오규원, 「겨울숲을 바라보며」 겨울 숲을 바라보며 완전히 벗어버린 이 스산한 그러나 느닷없이 죄를 얻어 우리를 아름답게 하는 겨울의 한 순간을 들판에서 만난다. 누구나 함부로 벗어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더욱 누구.. 시와 憧憬 2012.01.02
김탁환, 「김탁환의 원고지」 중에서(낭송 김현우) 김탁환, 「김탁환의 원고지」 중에서(낭송 김현우) 김탁환, 「김탁환의 원고지」 중에서 5년 남짓 나를 사로잡은 작가는 발자크였다. 밤낮 없이 쓰고 또 쓰는 저돌성도 매력적이었지만, 나는 그의 끊임없이 고치고 또 고치는 퇴고의 나날에 매료되었다. 완성된 책 대신에 교정부.. 시와 憧憬 2011.12.29
최악을 다하겠다 / 박용하 최악을 다하겠다 - 박용하 맥 빠지고 김새는 딱한 말이 잊힐 만하면 배달된다. 말끝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인생은 악만 탐구해도 늘 모자라거늘, 말끝마다 ......최선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뭐, 이런 불가사理가 다 있나!? 언제부터 최선...최.. 시와 憧憬 2011.12.27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낭송 김선우)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낭송 김선우)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시와 憧憬 2011.12.26
최정례, 「그녀의 입술은 따스하고 당신의 것은 차거든」(낭송 최정례) 최정례, 「그녀의 입술은 따스하고 당신의 것은 차거든」(낭송 최정례) 최정례, 「그녀의 입술은 따스하고 당신의 것은 차거든」(낭송최정례) 최정례, 「그녀의 입술은 따스하고 당신의 것은 차거든」 그러니, 제발 날 놓아줘, 당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거든, 그러니 제.. 시와 憧憬 2011.12.19
박용래, 「월훈」(낭송 하성란) 박용래, 「월훈」(낭송 하성란) 박용래, 「월훈」 첩첩 산중에도 없는 마을이 여긴 있습니다. 잎 진 사잇길, 저 모래 둑, 그 너머 강기슭에서도 보이진 않습니다. 허방다리 들어내면 보이는 마을. 갱(坑) 속 같은 마을. 꼴깍, 해가, 노루꼬리 해가 지면 집집마다 봉당.. 시와 憧憬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