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싹 설날 새벽이었습니다.. 나물장만하는데 빠져서는 안되는 무우를 채썰기 합니다. 연로하신 시엄니께서 텃밭에 직접 씨뿌리고 거두신 것입니다. 늦가을 수확하여 광에 갈무리하셨다가 한번씩 보내주십니다. 생각없이 무우를 썰다가 싹이 있었습니다.. 저렇게 살겠다는데,... 버렸다가 다시 거두어 접.. 바람의 홰 2010.03.01
[스크랩] 불현듯 떠난여행 언제나 그랬듯이 불현듯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해돋이까지 보고 오리라고 방한채비를 단단히 해서 출발했는데,....쉬엄쉬엄 가다놀다 하면서 집떠난지 6시간만에 도착한 심심유곡에 위치한 덕구온천, 이튿 날 새벽, 숙소인 호텔로비의 안내문에 끌려 아주 가벼운 차림으로 새벽산책에.. 바람의 홰 2010.01.16
겨울로 가는 길 겨울보러 갔습니다. 안그래도 어덴가 훌쩍 떠나고 싶었는데 이런 내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하는 듯 전화가 옵니다.."안갈래?" 당연히 가겠다고 해 놓고 어디가는지도 안 물어 봤다는 생각에 혼자 ㅎㅎ 웃었습니다. 뭐, 어딘인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ㅎㅎ 창너른 쪽에 자리잡아 앉아 바깥을 보.. 바람의 홰 2009.12.07
외손자,^^*.. 어저께는 오늘 있을 집안 묘사준비로 제수장만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콩밭이라고 출산일이 가까울 따래가 궁금해서 전화를 했더니 다급한 따래목소리~ "우리, 지금 병원가요." 하던일을 대빵 혼자 하라고 하고는 부부랴 설가는 차에 올랐습니다. 따래 출산때의 일이 영화처럼 지나가기도.. 바람의 홰 2009.10.25
Apple Day 오늘 10월24일은 사과데이 [Apple Day] 자요~ 사과받아주세요..^^* 살면서 이런저런 일로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한 일이 많습니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상대방을 대했더라면 괜찮았을텐데 하는 과오도 없잖아 있습니다. 사과 나눌 생각을 하니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 가장 많이 힘들게 한 .. 바람의 홰 2009.10.24
서울어린이회관은 어린이에게, 지난 주말 서울에 갔습니다. 초등동기 아들결혼식을 어린이회관에서 하였습니다. 서울어린이회관, 그러고 보니 어언 30년이나 지난 것 같습니다. 70년대 말엔가 아해들의 인솔자로 처음 갔었고, 이 후 80년대에도 아해들과 다녀 왔었지요.. 서울이 가까워 오면서 나도 모르게 가슴의 설렘을 잠재우느라 .. 바람의 홰 2009.10.20
[스크랩] 함 기다리던 아들 결혼식이 6일 후로 다가 옵니다. 장만해 두었던 예물상자와 혼서와 물목紙를 가지고 부탁해 둔 한복집에 갔습니다. 그냥 예물을 담고 멜빵이나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꼬박 두어시간이 걸려서야 완성했습니다. 딸의 결혼때와 사뭇 다른 준비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정성을 다하는 한복匠.. 바람의 홰 2009.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