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홰

외손자,^^*..

cassia 2009. 10. 25. 05:34
    어저께는 오늘 있을 집안 묘사준비로 제수장만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은 콩밭이라고 출산일이 가까울 따래가 궁금해서 전화를 했더니 다급한 따래목소리~ "우리, 지금 병원가요." 하던일을 대빵 혼자 하라고 하고는 부부랴 설가는 차에 올랐습니다. 따래 출산때의 일이 영화처럼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힘든 진통을 함께 해 주지 못해서 마음만 급한데 김천을 막 지날 무렵 핸폰이 부르르 부릅니다. (세상 참 좋아졌구나, 궁금증과 조바심을 한방에 날려 주는 핸폰,..ㅎ) 들뜬 사위목소리 "어머니, 다 괜찮아요..걱정마시고 천천히 오세요" 세상에~! 순산이구나....자신도 모르게 두손을 합장하게 되더군요. 병원에 도착하고도 면회시간이 아니라 한참 기다려서 외손자를 만났습니다. 태어난지 이제 겨우 서너시간째인 손자는 "자는데 왜 깨워~ " 하듯이 작은 입을 크게 (오물오물..^^*)하고 우는데 어른들은 좋다고, 좋다고 자꾸 웃었습니다.ㅎㅎ..ㅎㅎ... 제부모를 반반씩 닮은 똘망똘망 영리해 보이는 첫인상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제어미 태어 날 때의 힘듦(일주일의 진통끝에 제왕절개했습니다.ㅎㅎ)을 기억이라도 하듯, 순풍으로 보답?해 준 모자가 그저 대견하고 고맙습니다. 그런데, 뒷바라지하러 왔는데 병원에서 다아 해주니 아무 할 일이 없네요...ㅉㅂ~ 내일 퇴원하면 바로 조리원으로 간답니다. 미역국 끓일 일도 없으니...ㅎㅎ.. 할머니,....할매,.... 그냥 웃지요... 외할매!!,..ㅎㅎ..새벽에 중얼웅얼~~~ 아빠 언제 어른이 되나요 나는 정말 꿈이 커요 빨리 어른이 되야지 (그래 아가 아주 큰 꿈을 가져라 안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요 암.. 되고 말고 넌 지금 막 시작하는 거니까) / 흐르는 음악의 노랫말..^^* Life itself will let you k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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