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영의 근대문학](130) 또 다른 '김내성'을 기다리며 (130) 또 다른 '김내성'을 기다리며 문학이란 묘한 것이어서 때로는 이해하기 힘든 열정을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소설가 김내성의 경우가 그랬다. 김내성은 명문 와세다 대학교에 유학하여 법을 전공하며 엘리트 관료로서의 안정적 미래를 착실하게 밟아가던 사람이었다. 그런.. 連載 칼럼 2019.03.21
[정혜영의 근대문학](129) 일본인이 쓴 명성황후 이야기 (129) 일본인이 쓴 명성황후 이야기 역사를 살펴보면 대중에게 통용되는 역사적 내용과 실제 '사실'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자면 명성황후와 관련한 역사적 내용이 그렇다. 2000년대 초 명성황후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큰 호응을 얻은 적이 있다. 드라마 속, 명성.. 連載 칼럼 2019.03.09
[정혜영의 근대문학](128) 이광수 '재생'과 삼일운동 (128) 이광수 '재생'과 삼일운동 1919년 3월 1일 조선의 수도 경성은 맑고 바람이 불었다. 이날 시작된 독립운동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여러 달 동안 지속되었다. 전 인구의 10프로에 달하는 20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고, 그해 십이월까지 시위로 인해 8000여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 連載 칼럼 2019.02.21
[정혜영의 근대문학](127) 채만식 '탁류'와 군산의 기억 (127) 채만식 '탁류(濁流)'와 군산의 기억 일본은 쌀을 주식(主食)으로 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우리의 춘궁기 보릿고개 체험을 일본 역시 오랜 역사적 시기 동안 경험하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 동안 일본은 부족한 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조선의 토지를 강제 몰수한 후, 그 땅에서 수확한 쌀.. 連載 칼럼 2019.02.09
[정혜영의 근대문학](126) 조선에서 마음의 평온을 얻은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 (126) 조선에서 마음의 평온을 얻은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 내게는 일흔이 훨씬 넘은 일본인 지인이 한 사람 있다. 그 지인의 부친은 일본 대기업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인물이었다. 그러던 중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고, 회사가 일본의 전쟁범죄에 적극 가담하는 것에 회의를 느낀 그는 사.. 連載 칼럼 2019.01.24
[정혜영의 근대문학](125) 로봇이라는 용어는 언제 만들어진 것일까 (125) 로봇이라는 용어는 언제 만들어진 것일까 영화 'A. I.'에는 인간의 감성을 지니고 인간 모습을 한 어린아이 로봇이 등장한다. 이 어린아이 로봇은 마음을 잃어버린 이기적인 인간들 틈에서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있는 내내 도대체 인간과 로봇 간의.. 連載 칼럼 2019.01.12
[정혜영의 근대문학](124) 최승희와 가와바타 야스나리 (124) 최승희와 가와바타 야스나리 1933년 5월 20일 도쿄의 일본청년회관에서 '일본여류무용대회'가 개최되었다. 공연을 관람한 사람 중에는 훗날 소설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도 있었다. 참가한 수 십 명의 신진 여류 무용수 중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가장 강한.. 連載 칼럼 201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