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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집배원 이수명의 시배달 - 조해주,「가까운 거리」

문학집배원 이수명의 시배달 - 조해주,「가까운 거리」 https://youtu.be/qhq1oKdy09M 조해주의 『가까운 거리』를 배달하며 거리라는 말은 흔히 두 가지로 쓰인다. 실제 공간에서의 거리, 그리고 심리적 거리다. 어느 경우든 가깝거나 멀다고 느끼는 감각이 사실이 아니거나 반대로 나타날 때가 있다. 특히 심리적으로는 매우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아닐 수 있다. 시에 나오는 택시 기사와 승객인 나,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렇다. 택시 기사는 자신이 “국문학을 전공했”고, “동기 중에 글을 쓰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한다.” 문학과의 거리가 가까움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승객인 내가 보기에 그것은 문학에의 심리적 애착일 뿐, 현실에서 택시는 노동의 현장에 다름아니다. 나도 마찬가지다...

시와 憧憬 2023.02.03

의학적으로 확인된 장수비결 18가지 시사저널 내용참조

의학적으로 확인된 장수비결 18가지 시사저널 내용참조 의학적으로 확인된 장수비결 18가지 시사저널 내용참조 의학적으로 확인된 장수비결 18가지라는 제목으로 시사저널에 올라온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이 내용은 미국... blog.naver.com 의학적으로 확인된 장수비결 18가지라는 제목으로 시사저널에 올라온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이 내용은 미국 재향군인의료센터 맨해튼 캠퍼스에 있는 사브리나 펠슨 내과 전문의는 지난해 11월 '장수 비결 18가지'를 미국 의학정보 사이트(WebMD)에 거재했고 이를 시사저널 노진섭 의학전문기자가 정리해놓은 글임을 알려드립니다. 1. DNA 보호하기 나이를 먹을수록 염색체 끝부분(텔로미어)은 점점 짧아지다가 결국 소실된다고 하는데 식이요법과 운동 등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

놀부네 박 2023.01.30

문학집배원 이승우의 문장배달 - 김병운,「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문학집배원 이승우의 문장배달 - 김병운,「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 https://youtu.be/0ng5cwrm5Kg 김병운의 『기다릴 때 우리가 하는 말들』을 배달하며 그런 경험이 있지 않은가. 누군가와 함께 걷던 길을 혼자 걷고, 누군가와 함께 앉아 있던 자리에 혼자 앉아 함께 마시던 차를 혼자 마시며 시간을 보낸 경험. 그럴 때 우리는 거기에 혼자 있었던 것일까. 그럴 때 그 사람을 만났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과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지는 않지만 온통 한 사람 생각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가 진정으로 같이 있는 것일까. 누가 정말로 만나고 있는 것일까. 어떤 그리움은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시절에 대한 것이기..

책 한누리 2023.01.27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21> 정경을 묘사하는 음악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정경을 묘사하는 음악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정경을 묘사하는 음악 비발디. 매일신문 DB... news.imaeil.com 클래식 음악이 묘사라고 하면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클래식 음악을 추상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상도 알고 보면 대상의 특성이나 속성을 추출하고 파악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 묘사는 어떤 현상을 관찰하고 감각하여 지각한 것을 그림 그리듯이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묘사는 회화적이다. 문학이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진 문자로 대상을 묘사한다면 음악은 음표와 쉼표로 이루어진 음악 문자로 대상을 묘사한다. 음악에서 묘사는 정경을 묘사하는 데서 시작한다. 정경 묘사는 17세기 풍경화의 탄생과 관련이 깊다. 풍경은 시각, 청각, 후각, ..

風磬 小理 2023.01.26

문학집배원 이수명의 시배달 - 송승언,「학예사」

문학집배원 이수명의 시배달 - 송승언,「학예사」 https://youtu.be/4fJSiwMNaVM 송승언의 『학예사』를 배달하며 우리가 박물관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물관에는 아주 오래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그릇이나 무기, 장신구 같은 물건들이 있다. 온전하게 모양을 갖춘 것도 있지만 부서진 작은 빗살무늬 하나만을 가까스로 지닌 토기 조각도 소중하게 보관된다. “어떤 것도 참고할 만했다, 파편 하나도 하찮은 게 없”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유골일 것이다. 두려움과 신비감으로 유골을 바라보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어떤 삶이었을까, 어떤 영혼의 소유자였으며, 영겁의 세월을 지나오는 동안 영혼은 어떻게 떠다니는가 등을 떠올린다. 비로소 우리는 피할 수 없이, 영혼..

시와 憧憬 2023.01.26

[문학 속 호모 에스테티쿠스] <1> 길가메시: 영생 대신에 얻은 심미안

[문학 속 호모 에스테티쿠스] 길가메시: 영생 대신에 얻은 심미안 [문학 속 호모 에스테티쿠스] 길가메시: 영생 대신에 얻은 심미안 ※올해부터 서영처 교수의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과 이경규 교수의 '문학 속의 호모 에스테티쿠스'가 격주로 선보입니다. 이경규 교수의 '문학 속의 호모 에스테티쿠스'는 '문학 속... news.imaeil.com [문학 속 호모 에스테티쿠스] 길가메시: 영생 대신에 얻은 심미안 이경규 계명대 교수 ※올해부터 서영처 교수의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과 이경규 교수(왼쪽사진)의 '문학 속의 호모 에스테티쿠스'가 격주로 선보입니다. 이경규 교수의 '문학 속의 호모 에스테티쿠스'는 '문학 속의 미학적 영웅들'이라는 뜻으로, 세계의 유명한 문학 작품 속에 나오는 인물을 미학적인 관..

열린 교실 2023.01.13

문학집배원 이승우의 문장배달 - 황시운,「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문학집배원 이승우의 문장배달 - 황시운,「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https://youtu.be/Mr3T6WlL_m8 황시운의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배달하며 불의의 사고 후 실체가 없는 통증과 싸우며 글을 쓰는 소설가의 산문에서 발견한 희망의 문장. 오늘의 통증은 어제의 통증과 다르다. 오늘 통증이 덜해졌다는 뜻이 아니다. 통증은 그대로지만, 그대로인데도 오늘의 통증이 어제의 통증과 다른 것은,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와 다르기 때문이라고 이 작가는 말한다. 달라진 ‘상황’이 나를 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달라진 ‘나’가 상황을 달라지게 한다는 통찰은 단순하지 않다. “네 삶을 네 삶을 채우고 있는 고통과 혼동하지 말라.”는 문장은 전쟁에서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20세 이..

책 한누리 202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