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마음에 드는 이미지 클릭!..^^*.. 마음으로 사람을 바라보십시오 우리는 너무도 외적인 면에 치중하여 사람을 바라보곤합니다. 그것은 책표지가 예쁘다고 최고의 책이라고 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임에도 우리는 그런 어리석음을 자주 반복하곤 합니다. 더 이상 외모나 겉치레로 사람의 인격까지 판단.. 시와 憧憬 2006.03.01
맘을 깨라 겨우내 언 강물을 쇠망치로 숨구멍을 내듯 네 맘의 얼음덩이를 깨라 햇살이 대지를 데우기 전 잠든 물 속의 송사리 떼를 깨우라 파닥거리는 아가미로 물 속을 헤집으며 소금쟁이 수초에서 춤추기 전 너의 얇아진 구두끈을 졸라매고 무릎 들어 앞을 올려 차보라 성냥갑 속 불씨로 대지가 타 들어가면 .. 시와 憧憬 2006.02.22
그냥 믿는것,.... "전 항상 숫자를 믿죠. 공식, 논리, 그리고 증명하는 것들.. 그러나 평생을 몸바친 결과 제 자신에게 정말 논리가 무엇인지 누가 증명하는 것을 결정하는지 묻게 됩니다. 제 여행은 저를 육체적인 것과 환상적인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학업에서 정말 중요한 발견을 했습니다. 제 인생에.. 시와 憧憬 2006.02.20
'문’ '문’ 김복연 제 몸에 문 하나 내고 서 있는 저 나무는 참 험한 세상을 살았다 수액 뽑아낸 군데군데 칼집자국 그 중에서 제일 깊게 넓게 패인 상처가 문이 되었다 안과 밖의 경계 용서와 소통의 꼭지점 그러나 한번도 부끄럽지 않았던 상처 잘 아물지 않고 덧나기만 하던 분노와 절망 왜 없었을까 내어.. 시와 憧憬 2006.02.17
비오는 날 찻집 '비 오는 날, 찻집’ 차회분 풍경소리가 유난히도 깊다 소리를 깨우는 것은 무엇일까 비 오는 산사의 찻집은 눈 내린 겨울밤 같다 고요를 흔드는 건 소리인데 소리 속에 갇힌 건 무엇일까 나무도 가만히 있었다 차를 나르는 여자도 가만히 있다 벽도 하늘도 빗물도 그대로이다 움직임을 정지시켜 놓은 .. 시와 憧憬 2006.02.17
罷場 / 신경림 罷場 신경림 못난 놈들은 서로 얼굴만 봐도 흥겹다 이발소 앞에 서서 참외를 깎고 목로에 앉아 막걸리를 들이켜면 모두들 한결같이 친구 같은 얼굴들 호남의 가뭄 얘기 조합빚 얘기 약장수 기타소리에 발장단을 치다 보면 왜 이렇게 자꾸만 서울이 그리워지나 어디를 들어가 섰다라도 벌일까 주머니.. 시와 憧憬 200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