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격 / 안도현 간격 - 안 도 현 - 숲을 멀리서 바라보고 있을 때는 몰랐다 나무와 나무가 모여 어깨와 어깨를 대고 숲을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와 나무 사이 넓거나 좁은 간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지 못했다 벌어질 대로 최대한 벌어진 한데 붙으면 도저히 안 되는, 기어이 떨어져 서 있어야하는, 나무와 나무 사이 그 .. 시와 憧憬 2006.04.24
벼랑에 대하여 / 김재진 벼랑에 대하여 한 줄의 편지 쓰고 싶은 날 있듯 누군가 용서하고 싶은 날 있다. 견딜 수 없던 마음 갑자기 풀어지고 이해할 수 없던 사람이 문득 이해되어질 때 있다. 저마다의 상황과 저마다의 변명 속을 견디어가야 하는 사람들 땡볕을 걸어가는 맨발의 구도자처럼 돌이켜보면 삶 또한 구도가 아니라.. 시와 憧憬 2006.04.20
생활 명상법 15가지 생활 명상법 15가지 플레이버튼 ▶ 클릭하세요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서 누구나 잘 살기 위해 세상을 살아간다. 또 누구나 삶의 목적은 잘 사는데 있다. 그러나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길인가.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다'라는 정답이 있고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매일같이 잠자리에 들기 .. 시와 憧憬 2006.04.18
나를 키우는 말 / 이해인 나를 키우는 말 / 이 해 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 시와 憧憬 2006.04.18
윤석중시인의 '넉점 반' <넉 점 반>은 1940년 윤석중님이 쓴 동시이다. 생활속에서 다듬어진 우리 말이 친근하며 자연과 삶이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시. 그래서 그런가 그 속의 능청스러운 아이의 표정과 행동이 나로 하여금 웃음을 머금게 한다. 울 아이들의 눈엔 어떻게 비추어 질지~~ 아기가 아기가 가겟집에 가서 "영감님.. 시와 憧憬 2006.04.03
T.S 엘리어트(영국) - 황무지(荒蕪地) T.S 엘리어트(영국) - 황무지(荒蕪地) 엘리어트는 1888년 미국에서 뉴잉글렌드 혈통을 지니고 태어났다. 1927년 영국인으로 귀화하고 영국정교 신도로 개종했고 1965년 영국에서 사망했다. 황무지의 발표와 더불어 엘리어트는 좋든 나쁘든 세계의 "현대시"를 지배해 왔다. 시 뿐만 아니라 그의 평론은 신비.. 시와 憧憬 200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