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홰

나는 우체통이다.

cassia 2005. 5. 10. 04:31



     하고 싶은 말,


     편지로도 못하고
     눈맞춤도 피 했다..

     정말,
     잘못했구나,...

     거짓말도 못하는 걸 보면,..
     편지도 못하는 것 보면,..

     눈길도 피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네 주변만 돌고있다.

     그렇게 만든 것은 네가 아니라
     ....서,.....


     용서받고 싶은데,..

     그저
     편지만 쓴다.

 

     -오래오래

     -너덜너덜 남루해 진 편지,... 

     안으로 삼킨다..삼켜버린다.

     나는 우체통이다.

     바닥없는 우체통이다.

     내 편지만 먹는...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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