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에 운동회를 합니다.
가을에는 종합 예술행사가 계획되어 있어서
어린이 날 기념행사 '겸' 해서 어린이 날 기념 운동회를 이틀 후에
합니다.
프로그램을 축소,..또 축소한다고는 하지만 운동회의 백미?일 수도
있는
학년 별 단체 경기를 겸?한 매스게임은 커가는 친구들에게
함께 이뤄나가는 협동의 보람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종목이기도
합니다.
요즘같은 개성시대에 똑같은 동작을 요하는 어쩌면
교육현장에서 한창 부르짖는 '창의성'과는 동떨어진 모습같기도 하지만
사람이란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익히는 유일한 종목은 아닐까
....., 하지만 이런 생각, 또한 획일화의 핑계인지도
모릅니다..
다른 학년이 연습하는 것을 교실에서 내려다 보았습니다..
모두 똑 같은 듯한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한참 보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ㅍㅍㅎ.. 웃었습니다..
단 한 사람도 같지가 않아서요... 다만 '비슷'할
뿐이지요...
그러함에도 지도자는 모두 똑같이 보이는 안경(착시?현상)으로
"잘 했습니다...저 뒤에 있는 학생,..줄만 맞춰 주면 100점입니다..!!"
착시현상도 인간이 가진 우월한? 능력이라는 생각에 웃었습니다..
사람들은 왜 한데 모여서 게임을 즐기면서 유독 일등에 집착할까요?
간발의 차이로 먼저 결승점에 닿은 이름 모를 자기편(청군? 백군)에
환호하는 모습을 보며.....운동회=올림픽을 생각해 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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