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홰

학교로 돌아갈 수 없는 '폭력아버지 살해' 여중생'을 읽고

cassia 2005. 6. 3. 08:26

학교로 돌아갈 수 없는 '폭력아버지 살해' 여중생

 

정말 끔찍한 사건이라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기사를 보면서 마음 한구석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약자?인 이양의 편에 서서 이양을 감싸도는 사람들은 천사인가?

이양을 받아들이기에 신중함을 보이는 학교는 그대로 위선적이고 권위적이기만 한가요?

 

먼저 이양의 태도가 여느 사람들 같지 않음에 좀 착잡해집니다..

물론 이양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다니든 학교에 다시 다닐 수 있을까?

어떻게 그 끔찍한 사건이 있었던 그곳에서 그냥 살려고 할까?...

 

보통 사람들은 양심이아니더라도 염치라는 것이 있어서

부끄러움이라는 것이 있기 마련이다,..

천하 무도한 아버지일지라도 낳아 준 부모임에는 틀림없을 터,..

처음 이 사건을 접했을 당시에는

"오죽했으면,..."이라는 생각으로 무조건적으로 이양의 처지를 가슴아파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만입니다...  

지극히 우발적이라곤 하지만

어떻게 술에 취해 제 정신을 잃은 힘없는 아버지를 그렇게 무참히,..할 수 있을까?  

 

모르긴 하되 우리 주변에는 이 보다 더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며 사는 아이들이 많다고 봅니다..

 

지금 이양은,

집으로 돌아 와 학교에만 등교하지않는다 뿐이지 친구들은 자유롭게

만난다고 합니다..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두문불출하고 뼈아픈 반성을 하는게 자식된 도리 아닐까요?

물론 부모노릇하지 못한 아버지도 분명 문제였기는 했지만,...

학교라는 사회는 일반사회와는 분명 다릅니다...

 

잘못에 대해 응분의 벌을 내려야 합니다..

학생답지 못한 행동을 했으면 노력봉사,근신, 정학처분은 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이양자신도 자신이 잘못한 것을 분명 알고 있을터인즉

학교측의 처분에 대하여 달게 받아야 합니다.. 

 

무조건 감싸안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잘잘못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봅니다....학교측으로서는 이양의 행동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양은 이양대로 뼈를 갂는 반성이 따라야 하고...

그런 것을 뛰어넘어야 새로운 모습으로 사회어디서나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양을 위해서도

우리 사람들이 지켜야 할 보편적인 도덕은 지키도록 해야합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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