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홰

한 밤의 음악감상,...

cassia 2005. 5. 29. 02:02

Solveig's Song / Meav

 


이 음악은 그 언제나 아프다...

내력도 없이,..뭔가 내 안에 들어 와 휘젓는 느낌이 든다... 

분명 귀로 들음에도 목젖을 아프게 하며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다.

때로는 급히 마신 물처럼 명치끝에 얹혀 가슴을 두드리게도 한다.


이러함에도,

나는 시시때때로 이음악을 마신다...

그렇게 이 음악은 듣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빈 배(腹)의 알콜처럼

어지럽다.....취해 버린다...

그리고는 주절주절 주정을 한다,...

이렇게 소리가 혈중 알콜농도를 올려주기도 한다... 

 

결국은,

진한 커피 한 잔으로 이 취기를 깨운다,...

 

그리운 것이 너무 많다,..더 이상 그리운 것들을 만들지 않고도 살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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