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아침입니다.
5월 끝자락에 와서야, 떠나가는 것들을 다시 새겨 봅니다..
별로 바라는 바도 아니지만,
떠난 만큼 차고드는 것들도 그냥 받아 두렵니다..
내 안에 다운증후군?이 차라리 다행스럽습니다..ㅎㅎ...
월요일 아침,
알 수 없는 누렁포장을 한 트럭뒤를 느릿느릿 따라 오면서
알 수 없는 환상에 혼자 웃었었습니다..
저,
누렁색 포장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출렁거리며 가는 트럭뒤를 따라 오면서,...용케도 추월하지 않고,..ㅎㅎ
그 상상이 얼마나 웃으웠는지,..ㅎㅎ
온 몸에 닿는 바람의 촉감이 그대로 '품'입니다..^^*..
꼼친들에게 '바람잡기'숙제를 내었더니,..
쌔임, 바람은 잡으면 달아나도, 손바닥을 펴고 있으면 머물러 있어요...^^*..
이 말(글)에 한참 가만히(정지상태?) 있었습니다....ㅎㅎㅎ
ㄱ실 가득 모짜르트로 채웁니다..
사람의 머리를 맑게 해 주는 음악이라네요..ㅎㅎ
시 한 편도 함께,..^^*
하루 | 고은
저물어 가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하루가 저물어
떠나간 사람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냐
오 하잘것없는 이별이 구원일 줄이야
저녁 어둑발 자옥한데
떠나갔던 사람
이미 왔고
이제부터 신이 오리라
저벅저벅 발소리 없이
신이란 그 모습도 소리도 없어서 얼마나 다행이냐
참 좋은 아침입니다,..^^*..-새미-
듣고 싶은 음악의 높은 음자리표를 클릭하세요..^^*
음악 들어보기
바이얼린 협주곡
'바람의 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교로 돌아갈 수 없는 '폭력아버지 살해' 여중생'을 읽고 (0) | 2005.06.03 |
---|---|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0) | 2005.06.02 |
한 밤의 음악감상,... (0) | 2005.05.29 |
가끔,.... (0) | 2005.05.27 |
시간의 걸음걸이? (0) | 2005.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