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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12> 슈베르트의 보리수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슈베르트의 보리수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슈베르트의 보리수 비엔나 부근 힌터뷜 마을 보리수와 우물가. 슈베르트는 182... news.imaeil.com "성문 앞 우물 곁에/ 서 있는 보리수/ 나는 그 그늘 아래 단꿈을 꾸었네/ 가지에 희망의 말 새겨놓고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찾아온 나무 밑 찾아 온 나무 밑" '보리수'는 슈베르트의 연가곡집 '겨울 나그네'(Winterreise) 중에서 5번째 곡이다. 'Winterreise'는 겨울 여행이라는 뜻이지만 주로 '겨울 나그네'로 번역되어 있다. 빌헬름 뮐러(1794~1827)의 시 정신과 프란츠 슈베르트(1797~1828)의 가곡 정신을 의역했다고 볼 수 있다. '보리수'는 음악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風磬 小理 2022.11.02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11>몬티의 ‘차르다시’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몬티의 ‘차르다시’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몬티의 ‘차르다시’ 비토리오 몬티... news.imaeil.com 차르다시(csardas)는 이탈리아의 음악가 비토리오 몬티 (1868~1922)가 작곡한 집시풍의 헝가리 민속 무곡이다. 집시음악은 떠돌아다니는 민족답게 특유의 자유롭고 낭만적인 열정과 화려한 기교, 즉흥성으로 클래식 음악에 영향을 미쳤다. 집시의 음악들은 대체로 인생의 비련이나 절망을 비극적으로 노래하거나 경쾌하고 빠른 리듬으로 기쁨과 희열을 표현한다. 집시풍의 음악을 활용한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리스트의 '헝가리언 랩소디' 사라사테의 '치고이네르바이젠' 라벨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치칸' 등을 들 수 있다. 차르다시는 바이올린의..

風磬 小理 2022.11.02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10>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시인이 들려주는 클래식]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 라흐마니노프... news.imaeil.com 대체로 대가들은 자신의 예술적 재능에 대해 회의하는 경우가 많다. 시대를 앞서가는 천부적 재능을 당대가 알아주지 못하거나 관객의 요구를 눈치껏 간파한 경쟁자들에게 밀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당대의 외면 속에서 가난과 고독에 시달리며 자신과의 내적 투쟁에 자아를 소비하며 수명을 단축시키기도 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1873~1943)도 그러한 시기를 거쳤다. '피아노협주곡 2번' C단조는 교향곡 1번을 발표한 후 혹평을 받고 수년간 슬럼프에 빠져 작곡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과 절망의 시간을 견딘 후에..

風磬 小理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