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홰

이름없는 하루,..

cassia 2005. 5. 17. 05:24
 
하루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나, 지금 뭐하지?',...
 
그렇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날,..
멍청하게 窓을 내다봅니다,..
그런데, 보이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다였습니다..끝없이 펼쳐진 바다,..
문득 물수제비 하나 던지고 싶어서 다가서니
저~ 만큼 물러가 버립니다..너무 높습니다...ㅎㅎ 
물수제비 던지려다가 팔만 빠졌습니다..
 
 
봄이 지나 간 화단 한 구석에 딱 한송이 장미
아마 친구들을 놓치고 갈 곳을 잃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름 모를 작은 꽃들이 같이 피어 놀아주니
그 또한 괜찮습니다...^^*
 
 
너무 작아서 아무도 꽃이라 부를 것 같지 않아도 좋습니다.
정말 너무 작아서 풀같은 꽃은 밤하늘의 은하수 같습니다..
디카로 다가서니 너무 작은 것은 저 혼자 모자(이크) 써 버리네요..^^*
 
 
한데 몰려있으니 서로 의지되어 든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암만 봐도 보기에 좋습니다..하나보다는 둘이,..두리보다는 여럿이,...^^*
꽃들은 참 많은 것을 사람에게 가르쳐줍니다..
꽃이야 말로 스승입니다...^^*.. 
 
 
디카가 흔들리면서 잡아 낸 풍경하나입니다...
뭘까요?...
이렇게 이름없는 하루가 지나갑니다...
늘 반복되지만 어제같지 않는 차이가 사람들을 웃게도 울게도 합니다.^^**
이거 뭐냐고요?..슬그머니 웃습니다..혼자,..ㅎㅎㅎ..
 

 

  게으름뱅이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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