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홰

빛,색의 환상,...

cassia 2005. 5. 20. 04:19

 

 

 

정태춘 - 사랑하는 이에게

 

 

참, 곱습니다...
'곱다,...' 는 우리 말이 또 고와서 한 번 더 뇌어 봅니다...
'정말 고와요..^^*'
 
저는 신에 대해서 별로 생각이 많지 않습니다.
-한 마디로 신의 의미에 대해서는 축소지향적?입니다..-
어렸을 적 친구따라 갔던 교회에서 지옥이야기를 듣고 밤새 가위 눌려서,..
세계지도까지 그렸던 ...회색의 그림은 아직도 나는 두렵습니다..ㅎㅎ
 
그런데 살면서,..
신의 존재에 대해서 너그러워? 질 때가 참 많습니다..  
 
자고 일어나,...
생각없이 窓을 열었다가 숨이 '탁' 멎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하는
하얀 겨울 아침 풍경,..에
아이는 가위눌리던 지옥을 잊었습니다..ㅎㅎ..
그러고 보면 조숙했던건지...어리숙했던건지,..
-저 개인적으로 무색,..아니 흰색을 무지 좋아합니다-
-그 반대색에 미안?해져서 까만것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오늘 또,..
살(生)이의 복잡함만큼이나 다양해진 색상을 여,저기서 모아보면서
철모자라는 아해가 되어 신비감에 빠집니다..
하나님,..신의 존재에 대해서 새삼 느끼는 거지요...
'신은 죽었다'...라며 한탄한 철학자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이며
엉뚱한 회의에 사로잡혔던 회색지대는 '레떼'江으로 흘려 보냅니다..ㅎㅎ
 
참 고운 세상입니다..
이 세상을 더욱 곱게 하는 '프리즘'에도 생각을 하게 되면
이 아침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요...
빛, 색은 자연의 연출입니다..
그런데,..그 빛을 보는 눈은 사람이지요...
아름다운 5월입니다..온통 푸르름이 더해가는 이 5월의 빛은 온통 초록입니다..
 
초록은 사람들의 지친 눈(目)을 치유해준다고 합니다...
그래요..
이 5월에 눈도 마음도 치유해 보아야 겠습니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의 창을 오늘은
말끔히 닦아 보렵니다..호호 입김으로만,...^^*..
 
 
-철없는 아해 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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