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열풍] 전문가들의 학습 가이드

[e러닝 열풍] 전문가들의 학습 가이드

'정보는 넘쳐 나는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온라인 교육 사이트는 정보를 얻는 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지만 효과는 전적으로 학습자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직 교사, e 러닝 사이트 대표강사 등 각 분야의 e 러닝 전문가들로부터 효과적인 온라인 학습법에 대해 물어봤다. ▶ 초등학생=학교 홈페이지부터 잘 활용하자 대구시내 각 초등학교마다 홈페이지가 잘 구축돼 있다. 이곳에는 교실 수업에서 모자라는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내용이 탑재되어 있다. 부모와 자녀가 컴퓨터 화면을 켜놓고 마주보며 이런 내용(콘텐츠)들을 함께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새로운 학습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대구시교육정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구 e 스터디도 잘 활용해보자.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매우 알차다. 수업 방식도 정보원에서 사이버 선생님을 지정·운영하는 '학급편성형',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율형', 학교에서 담임 선생님 중심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학교자율형' 이 있으니 개인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시 교육청에서는 학부모들이 굳이 학원에 보내지 않을 수 있도록 매년 예산을 투입해 참신하고 유익한 정보들을 채워나가고 있다. 몇몇 사설 업체에서 운영하는 e 러닝 사이트를 욕심내기 전에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 홈페이지, 학급 홈페이지부터 꼼꼼히 살펴보시기를 학부모님들께 당부드리고 싶다. 서태원 (대구 범일초 교장) ▶ 중학생=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자 서술형 평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영·수를 중심으로 한 전략적 학습 뿐 아니라 예·체능과 논술형 시험에도 대비해야 한다. e 러닝 학습 효과를 높이는 요령은 이렇다. 우선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학습 효율성을 높이자. 노하우가 많은 강사를 택해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명확하게 짚어야 도움이 된다. 개인에 따라 집중력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 강의 수강 시간은 초등학생은 하루 1시간 이내가 좋다. 중학생 경우에는 쉬는 시간을 10~15분 두면서 하루 3시간 정도 온라인 학습하는 것이 적당하다. 온라인 교육사이트에는 질의·응답 게시판이나 오답 노트, 책갈피 기능 등 모르는 부분을 도와주는 다양한 기능이 있다. 특히 온라인 오답노트는 문제를 풀다가 한 번 더 점검이 필요한 문제들을 클릭 몇 번으로 따로 정리해 둘 수 있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 집중력을 높여라. 스피커 음향을 키우고 큰 소리로 따라하거나 수업 중에 인터넷이나 메신저, 쪽지의 유혹을 받지 않도록 하자. 또 사이버 담임선생님 제도를 활용하면 학습 시간표 및 커리큘럼을 짜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장하나(메가스터디 엠베스트 대표 과학강사) ▶ 고교생=내 수준에 맞는 사이트 고르자 우선 자신의 수준을 고려한 강좌 선택이 필수다. e 러닝 강의 서비스 업체에서 제공하는 맛보기 강좌나 세부 커리큘럼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본인의 수준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야 한다. 또 학습진도에 따른 강좌를 선택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론정립이 필요한 단계인지, 실전력을 키우기 위한 문제풀이 중심 강좌가 필요한지 확인해야 한다. 스타강사에 너무 의존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필요하고 난이도에 맞는 강좌를 소신있게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인터넷 강좌의 가장 큰 단점은 수강자 스스로 학습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다. 내신에 반영되는 학교 숙제도 아니고 출결이 관리되는 학원도 아니기 때문에 100%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 반면 인터넷 강의의 최대 강점은 반복 학습이다. 수리,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반복학습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더 자세히 알아야 할 작품, 배경설명 자료, 난이도별 문제와 예제, 기출문제와 구하기 힘든 문제를 정리해보자. 종합적 지식활용을 요구하는 수능에서 알찬 보충자료를 병행해 학습하는 것이야말로 해당 강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길이다. 서정원 (주)대성마이맥 수리영역 대표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