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적
반칠환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나도 모르게 웃었습니다.
그냥 오다보니 2018戊戌年 뱅기나 뚜벅이나... 새벽애(뎀)
- 반칠환 시집 ☜『새해 첫 기적』(2014. 지혜)에서
1963년 충북 청주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
1992년 <동아일보>신춘문예 당선
시집으로 『뜰채로 죽은 별을 건지는 사랑』 『웃음의 힘』 『전쟁광 보호구역』
시선집 『누나야』 시평집 『내게 가장 가까운 신, 당신』 『뉘도 모를 한때』
『꽃술 지렛대』『새해 첫 기적』 장편동화 『하늘궁전의 비밀』 『지킴이는 뭘 지키지?』
인터뷰집 『책, 세상을 훔치다』 등
1999년 대산문화재단 시부문 창작지원 수혜
2002년 서라벌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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