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알'
제게 저절로 붉어질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개
저 안에 천둥 몇개
저 안에 벼락 몇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밤
저 안에 땡볕 두어달
저 안에 초승달 몇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게다
그림책 '대추 한 알' 중 한 장면. 그림=이야기꽃 출판사
'시와 憧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 아침에/ 김종길(낭송:선혜영) (0) | 2018.01.01 |
---|---|
김용택, 「울고 들어온 너에게」(낭독: 권도일) (0) | 2017.12.28 |
박신규,「눈길을 따라가다」(낭독: 한경화) (0) | 2017.12.14 |
최지인, 「비정규」(낭독: 남도형) (0) | 2017.11.16 |
이종수, 「도토리」(낭독: 남도형) (0) | 2017.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