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선 「사랑하는 별 하나」(낭송 : 윤미애)
「사랑하는 별 하나」
이성선
나도 별과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외로워 쳐다보면
눈 마주쳐 마음 비쳐주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나도 꽃이 될 수 있을까.
세상 일이 괴로워 쓸쓸히 밖으로 나서는 날에
가슴에 화안히 안기어
눈물짓듯 웃어주는
하얀 들꽃이 될 수 있을까.
가슴에 사랑하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외로울 때 부르면 다가오는
별 하나를 갖고 싶다.
마음 어둔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이성선 「사랑하는 별 하나」를 배달하며
누구나 되고 싶은 것도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그 많은 것 중에 별과 같은 사람이 되고 싶고, 들꽃이 되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 역시 눈빛이 별같이 맑고, 들꽃처럼 환하게 웃어주는 사람일 겁니다. 그대가 갖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요. 아니 그대는 곁에 있는 사람에게 어떤 사람으로 있는지요?
문학집배원 도종환 2006-08-28 / 사이버문학광장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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