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도 이젠 '쿨한 관계'…2007 가족의 재구성 / 2007.11.12 sbs
쿨(cool)하다 ~ 요즘들어 많이 듣는 말인데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정리해 본 결과? 公的인 것으로 사용될 적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 같은데
가족간이나 친구사이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어으 새 이런 사회현상이
두드러져 뉴스꺼리로 떠 올랐네요..ㅎㅎ.. 그래요..가족간에도 쿨한것이 좋겠지요
부담없이,... 그런데 저는 아무래도 아나로그라 이 디지털한 思考는 껄끄럽기만 합니다
가족도 이젠 cool한 시대?....이곳 예동가족만은 warming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자~! 화요일입니다. 오늘을 위해 warming-up!!...^^*
<앵커>
IMF 이후 10년. 그동안 가족에 대한 가치관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끈끈한 가족애 보다는 이른바 쿨한 연대감으로 변한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윤지산/서울 창동 : 결혼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결혼해 봐야 딱히 이로울 게 없는 이상.]
[김민정/경기도 안산 : 남자친구랑 사귀었다가 헤어지는 것처럼,
이혼도 결혼했다고 그냥 헤어지는 거잖아요. 괜찮아요.]
이렇듯 결혼의 필요성은 희박해지고 이혼에 대해선 관대해 졌습니다.
설사 결혼을 한다해도 자식에 대한 생각은 예전과 다릅니다.
지난 2001년 결혼한 33살 김 모씨.
김 씨는 자녀 갖기를 포기한 이른바 딩크족입니다.
[김모 씨(33)/딩크족 : 아이 때문에 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둘이 계속 사랑하기 위해서 둘이만 사랑하기 위해서 아이를 안 낳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돈이 필요한 현실은 맞벌이의 필요성을 낳았습니다.
[강호재(34)/결혼 2년차 : 저 혼자 버는 것보다는 같이 하는 게 도움이 되죠.
힘들더라도 감내할만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경제력을 갖게 된 여성의 발언권은 자연히 높아져, 맞벌이 가정은 가사 분담의
평등화는 물론 가정 권력의 수평화도 이뤘습니다.
[박윤정(30)/결혼 3년차 : 나한테 돈이 있다는 건 나한테 투자할 수 있고,
내가 해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뭔가를 해줄 수 있고, 그런 것은 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회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모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도 크게 약해졌
습니다.
[박은용(38)/결혼 8년차 : 내가 부모님께 해 드릴 수 있는 건 한정되어 있고,
물질적인 것 밖에는 해드릴 수 없고. 그냥 그러니까 평생 불효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노부모들도 자녀들이 처한 경제적 여건을 감안해 부양기대를 스스로 포기하
는 경향이 커졌습니다.
2007년 재구성된 가족의 개념, 예전 가족의 가치였던 끈끈함은 사라지고
이른바 쿨한 관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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