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도 자라면

 


물마시면
키만 클까,
한 모금에 구름보고 
옆으로 퍼질까 봐
그늘로만 숨었는데.
그래도,
저 혼자,
움트고, 쑥쑥 자라 
아낌없이 주는 한그루 나무가 되었습니다.
힘들 때 기대 서면 든든하게 받쳐 주는 
살면서 기대는 그리움나무,... 
피에쑤 ; 그리움도 자라면 나무가 되던데요...
어쩌다 뿌려진 그리움씨앗 하나,...
싹틔우지 않겠다고 물도 안 주었었는데
저 혼자 싹틔우고 저 혼자 쑥쑥 자라 뿌리깊은 나무 되어
이제는 나보고 기대보라 합니다......
그래요.
참 그리운 사람들,...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지만 그리움도 만병의 근원이 되던데요..ㅎㅎ
이제는, 앞으로는,..
그리우면 그냥 그리워 할랍니다..
그런데 이 그리움도 제게 힘이 되어 준다는 것을 요즘들어 자주 느낍니다..
그리움도 자라면 '기댈 수 있는'나무가 됩니다...ㅎㅎ.... 뎀의 힌?소리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