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축하 이벤트 봇물

2006년 한글날 국경일 제정 축하 이벤트 봇물

2006년 10월 9일 한글날은 특별하다. 훈민정음이 창제된지 올해로 560돌을 맞았으며, 한글날이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과 함께 14년만에 다시 국경일로 제정됐기 때문이다.

한글의 유고한 전통과 가치를 되새기고, 점점 잊혀져가는 한글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의미의 한울 6.0전 '한글날'이 10월 9일부터 광화문 신한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글 타이포그라피 작품을 중심으로 한글글꼴디자인, 영상물, 설치작업 등 다양한 작업물이 선보일 이번 전시회에서는 관람객들과 함께 한글 또는 한글날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기간 중에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한글을 티셔츠에 새겨 주거나, 천연페인트를 이용해 관람객들이 스스로 한글 티셔츠를 제작하는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관객들과의 친근한 만남을 통해 한글 사랑을 실천하고 그 의미를 널리 전파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한글날을 맞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액면 금액 2만원짜리 '한글날 국경일 제정 기념주화'를 발행한다. 이 주화는 한국 기념주화 역사상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엽전형이다.

앞면 디자인은 세종대왕 때 제작한 '효제예의 별전'을 재현했고, 뒷면은 훈민정음 창제당시 자음 열여섯 자를 조합한 것이다. 주화 테두리에는 그 당시의 자음과 모음 스물여덟자가 새겨져 있다.

이와 함께 혜화역 미술전시관에서는 짚신문학회가 주최하는 '한글날 국경일 승격 축하 및 560돌 기념 작품전'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액면 금액 2만원짜리 '한글날 국경일 제정 기념주화' ⓒ한국조폐공사

/ 이동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