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憧憬

[모리스 드 블라맹크, <서커스> 1906]

cassia 2005. 10. 22. 04:59
 [모리스 드 블라맹크, <서커스> 1906]



야수파의 일원이었던 블라맹크의 작품입니다.

역시 거친 붓놀림과 강렬한 색채가 야수적인 특성을 말해줍니다.

블라맹크는 이런 원시적인 강렬함을 몹시 사랑했던 화가였습니다.

20세기 초 서구의 많은 미술가들은 미개부족이나 동양의 미술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원시부족의 가면이나 조각에선 서구 전통 미술에선 볼 수 없었던 직접적이고 강렬한 표현 효과가

있었습니다.

원시 미술의 단순한 선과 강렬한 색채가 주는 직접적인 효과는 당시 화가들에게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던 것입니다. 블라맹크는 원시주의를 매우 노골적으로 표방했던 화가였습니다.

그는 자신이 정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루브르 미술관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사실도 그에겐 자랑거리였구요.

대신 그가 자주 드나들었던 곳은 파리의 민속박물관과 인류학 박물관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아프리카 조각상과 같은 원시미술과 접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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