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실

독서 관련 일화 몇 개

cassia 2005. 8. 21. 06:20
일화 몇 개
 
진(秦)나라 시대, 소진(蘇秦)이 위인(魏人) 장의(張儀)와 함께 귀곡선생(鬼谷先生)을 사사(師事)하고 독서하던 중 밤이 깊어 졸음이 오면 송곳으로 다리를 찔러 잠을 극복하였다. 그 피는 복사뼈에까지 흘러내렸다고 한다. <전국책 진상편(戰國策 秦上篇)>


송의 인종 때에 총신으로 등용된 송공수(宋公垂)라는 사람은 당시 석학으로도 유명하였다. 그가 변소를 갈 적이면 반드시 책을 가지고 들어가서 독서를 해도 암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성대독의, 소위 낭독을 하기 때문에, 인근 사람들은 독서하는 소리만 들어도 그가 변소에서 용변중이라는 일종의 군호(軍號)로 알았다고 한다.


무솔리니는 늘 독서를 했다. 그는 자기가 읽은 것을 체계적으로 메모해 두었다. 독서를 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그는 글도 잘 썼다. 히틀러가 나치즘을 <나의 투쟁>이라는 6백 페이지나 되는 책으로 설명한 데에 비해 그는 파시즘의 이론을 단 10여 페이지의 팜플렛에다 요약해 놓았다. 그는 독재자들 사이에서 가장 교양이 있고 또 세련된 사람이었다. 그는 정말로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유일한 현대의 통치자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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