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홰

AstraZeneca백신접종後記

cassia 2021. 5. 2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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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가까운 동네 의원에서 5월10일 예약했던 백신 접종을 받는 날.

특별한 것도 없는 예방주사일 뿐이라면서 센척?

뉴스에 오른 날, 이왕이면 먼저 시작하는 매, 먼저 받을거라고 예약을 했더니

주변에서 이런저런 걱정을 해 줍니다.

이미 예약한 것을 바꾸거나 포기한다면 사서 고민하는 게 뻔 할 터...

그냥 못 들은 척 질기게 버텼습니다.

 

하루 전 날 국민비서로 부터 문자가 옵니다.

내일 접종일 꼭 맞고 코19 함께 보내자고... 백번 옳은 말씀...

 

어제 28일 여느 날과 다름없이 새벽 3시 운동으로 시작...

기분이 안 좋은 것은 아닌데... 왜 이리 가슴이 자꾸 설레이는지?

 

아침을 든든히? 한 후..

주사받기 쉬운 옷을 골라놨습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것은 아니고

반팔위에 자켓을 덧입은 것 뿐.

 

10시 예약했으니 10시 15분 전에 집을 나서면 바로 동네 의원입니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알고보니 예약하러오신 어르신들이 많아서... 한참 기다렸습니다.

차례가 되어 예진표를 받아 작성 후,

 

차례가 되어 팔을 걷는데,

그렇게 심했던 설렘(실은 불안해서 가슴벌렁?)이 거짓말 처럼 가라 앉습니다.

간호사를 쳐다 보는데, 참 이쁩니다. 30대는 넘어 보이는데 전혀 아프지 않게 놓아줍니다.

"수고 많으세요." 라고 인사했더니,  방긋하는 눈이 마음을 한결 편하게 해 줍니다.

 

접종 후 일반적인 증세를 설명해 주며  [접종후 주의사항] 인쇄지를 줍니다.

15분~30분정도 접종기관에 머물며 이상반응 여부 관찰 후 귀가...

25분쯤 지나 이제 가도 되는가고 물어 보니 가시라고 고개숙이며 웃어 줍니다.

나도 모르게

.

.

.

.

"고마워요."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는 말이 이런거구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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