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네 박

[스크랩] 추석에 쓸 김치 담그셨어요? 시원한 `백김치` 쉽게 담그는 법

cassia 2016. 12. 8. 14:50


 

유달리 빠른 올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아무래도 추석에는 느끼한 전이나

차례음식을 먹고 속이 더부룩할 때가 많잖아요. 


그럴 때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꼭 필요해서,

시원한 맛이 나는 상큼한 백김치를 만들었어요.


연세가 들어 생각이 단순해지신 우리 어머니의 걱정을 덜어 드리려고,

일찌감치 서둘러서  어머니와 함께 담갔답니다.

깨끗하게 씻어서 포장한 절임배추를 사용하니 김치담기가 정말 편하네요.



지금쯤  담아서 반나절만 실온에서 숙성시켜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두면 추석에 먹기에 딱 좋아요.



우리나라 궁중음식처럼 담으려고

갖가지 재료를 준비해 보았어요.


, 대추, , 석이버섯, 생강, 마늘, 실고추, 무 등을 준비했는데,

밤이 없으면 대신 고구마를 사용하고,

올해는 배가 귀하니 사과를 사용하는 것도 좋겠네요.


실고추대신 붉은 고추를 채 썰어 사용해도 무방하고요.



석이버섯을 물에 불려 놓아요.

비싼 것이라고 작은 조각도 그대로 사용했어요. ㅎㅎ

석이버섯이 없으면 표고버섯으로 대체해도 상관없어요.

찹쌀가루로 참쌀풀을 약간 되직하게 쑤어 식혀 놓아요.



맑고 깔끔한 맛이 나는 까나리액젓을 준비했어요.



백김치에 들어가는 속재료는 모두 가늘게 채썰기 하세요.

석이버섯은 바위에 붙어 있던 안쪽에

돌가루가 붙어 있을지 모르니 칼등으로 깨끗하게  긁어 주세요.

손질한 석이버섯은 돌돌 말아 가늘게 채 썰어 주세요.



생강, , , 미나리, 실파, 마늘, 석이버섯, , 대추를 가늘게 채 썰어서 준비하세요.



새우젓을 곱게 다져서 김치버무릴 통에 담고 까나리 액젓도 넣어 주세요.

찹쌀 풀과 채 썬 백김치 속재료를 모두 젓국에 버무려 숨을 죽여 놓아요.



소금에 절여 씻어서 판매하는

절임배추를 사용하면 백김치 담기가 훨씬 편해요.


물기를 뺀 절임배추를 그릇에 담고,

배춧잎 사이사이에 젓국에

절여진 백김치 속재료를 고루 집어넣어요.



배추 맨 윗부분까지 맛이 들도록 속재료를 고루 얹어 주세요.



속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배추 겉잎으로 배추를 야무지게 말아 주세요.



맨 위에 고명으로 잣을 뿌려 주면 백김치가 완성입니다.


육수를 김치그릇에 부어 헹구어서

김칫국물을 만들어 주세요.

백김치 위에 준비한 김칫국물을 고루 끼얹어 주세요


백김치는 국물김치처럼 먹어도 좋고,

고기 먹을 때 쌈으로 활용해도 좋아요.

 

우리 어머니는 백김치를 몇 포기 담아 김치냉장고에

넣어 좋으니 부자가 된 거 같다고 좋아 하시네요.


이번 추석에 게으른 며느리가

미리 효도를 한 것 같아 저도 흐뭇하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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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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