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부네 박

[스크랩] 명절 음식 깔끔하고 맛나게 부치는 나만의 노하우

cassia 2013. 1. 26. 10:25

 

한돈으로 만든 오색 꼬치전과 남은 자투리 채소로 만든 동그랑땡

 

 

 

새해 희망을 계획하고 다짐하며 우리 민족의 명절 중 최고의 명절인 설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지역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추석과 달리 설 차례상에는 나물을 놓지 않고

 떡국과 탕과 과일, 적, 산적, 동그랑땡 등 맛나고 빛깔이 곱고 아름다운 음식들이 많이 있습니다.

 

70년 후반에 들어서 맛살이란 것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고기와 채소와 함께 오색꼬치전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번 명절에 만들 오색꼬치전을 미리 만들어봤어요.

 

오늘은 돈마루 돼지고기로 만든 오색꼬치전을 소개합니다.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고 일체의 첨가물을 안 쓰는 조리방법입니다.

 

 

 

 

 

한돈(돼지고기) 오 &

 

동그랑땡 만들기

 

 

 

 

 

재  료

 

돼지고기 목살(0r 앞다리살) 200g 정도

고기양념 - 조청1큰술, 오렌지 청 1찻술, 마늘 1큰술, 생강 1찻술, 다진 파 1찻술,

후추약간, 소금 한꼬집, 깨소금 반 큰술, 들기름 1큰술

 

(진간장은 물론 소금간도 거의 없지만 싱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방법으로 위의 레시피대로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오색 꼬치전

 

 

1. 돼지고기는 돈마루의 목살로 준비했는데요. 길이 6.5~7cm, 폭은 1.5cm로 썰어 준비합니다.

맛살이나 대파 등은 길이 6cm로 하지만 고기는 익으면 줄어들기 때문에 6cm이상으로 합니다.

 

 

2. 먼저 고기 양념은 위의 레시피대로 넣어 조물조물 10분 정도 잠시 두고 다른 채소를 손질합니다.

 

 

3. 양념한 돼지고기는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앞뒤로 2분씩 익혀줍니다. (소요시간 4분 정도)

진간장 안 들어간 양념이라도 색이 진갈색으로 예쁘게 나왔지요.

 

이렇게 먼저 고기를 익혀주면 안심이 되죠?

나머지 재료는 그냥 먹어도 되는 것들이라 달걀 물 입혀 익혀주면 되겠지요. 정말 간단하죠?

 

 

다섯가지 예쁜 색의 오색꼬지 재료들

 

4. 맛살은 길이를 4등분하면 6cm가 나오는데 이게 가장 알맞는 길이로

모든 재료도 같은 길이로 썰어주세요.

 

표고버섯 - 가을에 말려둔 버섯은 따뜻한 물에 불려 맛살 크기에 맞게 썰어 주세요.

 

당근 - 1컵의 끓는 물에 소금 한꼬집 넣고 당근 썬 것을 넣어 데쳐내어 사용하면

꽃이를 꽂았을 때 잘 들어가고 부러지지 않아요.

 

대파 - 겨울 대파는 매우 달달해서 소금간을 안해도 단맛이 배어 있어 참 맛있어요.

 

 

 

5. 산적꽃이를 이용해서 대파-> 당근-> 고기-> 맛살-> 버섯 순으로 꽂아줍니다.

 

 

*  깔끔하고 예쁘고 맛난 전 부치는 요령 - 꼬지전체에 밀가루를 묻히면 맛이 덜해요.

반드시 꼬지 뒷쪽만 밀가루를 가볍게 묻혀줍니다. 앞부분은 밀가루가 묻지 않도록 합니다.

그래야 붉은색은 붉게, 파란색은 파랗게 고유색을 간직하고 먹음직스럽게 됩니다.

 

 

밀가루를 뒷쪽만 가볍게 묻히고 달걀 물 입혀서 달군 팬에 지져주세요. 앞 뒤 1분이면 충분합니다.

너무 약한불은 기름을 많이 먹고 재료의 맛난 수분이 빠져 나오니까 불은 중불이상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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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남은 재료로 동그랑땡 만들기

 

이렇게 오색 꼬치전을 붙였으면 나머지 자투리 재료들이 남았을 거예요.

남은 자투리 채소(당근, 대파, 버섯)를 곱게 다지고 양파 작은거 1개와

남은 고기도 같이 곱게 다져서 파와 마늘, 들기름, 조청 약간, 깨소금 넣고 양념을 합니다.

두부를 꼭 짜서 넣어 동그랑땡을 만드는데 전 두부를 준비 못 해서 채소만 넣어 만들었어요.

 

 

1. 남은 당근과 버섯, 대파는 곱게 다지고 양파도 작은 것 1개 곱게 다져줍니다.

빵가루나 밀가루 넣지 말고 그대로 조물조물하면 촉촉하게 반죽이 되면 둥글납작하게 빚어줍니다.

 

 

2. 둥글납작하게 빚은 동그랑땡은 밀가루를 살짝 묻혀 주고요.

 

 

3. 밀가루 -> 달걀-> 팬에 익혀줍니다. 앞 뒤 각 3분씩 중약불로 익혀주세요.

 

 

 

4. 노릇노릇 맛나게 익혀준 동그랑땡~~ 후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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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로 오색꼬치와 동그랑땡을 만들었는데요.

저는 결혼 전에 1년에 12번의 제사를 지내는 집에서 자라서 전 부치고 나물 무치는 일은 잘합니다.

 

결혼하고 나니 많은 제사를 안 지내는 게 제일 좋더군요. 옛날엔 차례 한번 지내려면 수십 명의 일가친척이 모였으니

당시엔 어린 제겐 힘들고 싫은 일이었지만 그게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이었는지

 어른이 된 지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노릇노릇 맛있는 동그랑땡

 

 

오색 꼬치전

 

 

 

진간장을 넣지 않고 만든 설 명절 음식인데 정말 깔끔하고 맛있어요.

고기의 맛도 좋고 채소의 단맛이 배어나와 정말 맛있더군요.

 

 

 

 

명절에는 돼지고기를 많이 사용하지요. 동그랑땡과 잡채도 만들고

따끈한 수육을 만들어 김치와 함께 드시거나 돼지고기 숭숭 썰어 김치찌개 끓여 내놓으면

 주부의 걱정이 조금 덜어지지 않을까요.

 

 

 

 

 

인생은 달콤쌉싸롬한 초콜릿같애http://blog.daum.net/egrim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이그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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