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편지

창가에서

cassia 2007. 9. 29. 04:26

      창가에서 사람들이 갑니다 횟가루 마임배우의 표정없는 모습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 파묻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갑니다 그저 가는 것만이 목적인 것 처럼 그 누군가 잡아주지 않으면 하루 종일 흔들릴 것만 같던 어린 날의 그 그네위의 초조함 붙잡아 멎게 해야 하는데 다잡은 손 홍건히 젖어오는 땀 갈증에 찻잔잡으면서 그네줄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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