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실

아버지들이여, 담대하게 살자

cassia 2007. 5. 5. 23:00

    아버지들이여 담대하게 살자 어느 꼬마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숲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들 부자는 벌써 몇 시간이나 그렇게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숲을 벗어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습니다. 아빠는 걸음을 멈추고 사방을 주의 깊게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오직 나무들뿐이었지요. 건물이나 주유소 편의점은 커녕 사람의 발자취 조차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난감한 가운데도 아빠는 장난기 섞인 목소리로 어린 아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우린 이제 어느 길로 가야하는 걸까?” “모르겠어요 아빠 이렇게 깊숙이 들어와 보기는 처음에요” “그럼 너는 우리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니?” 아빠는 다시 물었습니다 “그럴 리가 없어요 줄곧 아빠 손을 잡고 따라왔는걸요!” 아버지들이여 명심하십시오! 당신이 알든 모르든 간에. 당신의 등뒤에는 언제나 당신을 뒤따르는 발자국이 있습니다. 당신이 아직 늠름하고 굳센 젊은 아버지이든, 은발에 허리가 굽은 늙은 아버지이든, 당신이 남긴 발자국을 그대로 밟으려고 애쓰는 어린 발자국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한 가정을 이끈다는 것이 그렇게 고독하기만 한 일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당신 앞에도 당신에게 길을 인도하기 위해 앞서 걸어간 발자취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워 말고 이끌고 나아가십시오! 빛이 어둠을 몰아 낼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십시오. 불의와 타협하라는 달콤한 유혹의 목소리를 물리치고, 당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십시오.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어쩌면 당신의 가족은 이렇게 깊고 으슥한 숲속까지 들어와 본적이 없을지라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이 당신을 믿고 따르는 한 절대로 길을 잃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아버지들이여, 담대한 마음으로 이끌고 나아가십시오! [포옹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