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憧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cassia 2007. 2. 21. 01:33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별뜨락 박 용 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향기로운 꽃들은 사랑한 만큼 산다 저 아름다운 목소리의 새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숲을 온통 싱그러움으로 만드는 나무들은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이글거리는 붉은 태양을 사랑한 만큼 산다 외로움에 젖은 낮달을 사랑한 만큼 산다 밤하늘의 별들을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홀로 저문 길을 아스라이 걸어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나그네를 사랑한 만큼 산다 예기치 않은 운명에 몸부림치는 생애를 사랑한 만큼 산다 사람은 그 무언가를 사랑한 부피와 넓이와 깊이만큼 산다 그 만큼이 인생이다 사랑한 만큼, 사랑한 만큼,..... 유리알 같이 투명한 삶의 공식이 두렵다. 나, 얼마 큼 더 살 수 있을까?.... 예기치 못하는 삶의 길이가 그나마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얼만큼 사랑하는지 모른다는 것이,...d's 별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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