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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그려낸 '가을동화'

cassia 2006. 9. 10. 21:26

2006년 9월 10일 (일) 10:37  미디어다음
구름이 그려낸 '가을동화'


사진가 박병옥 씨, 정겨운 고향 '구름 사진들'

 

평범한 구름이 자연을 만나 작품이 된다. 구름과 강, 호수가 어울리고 넓은 들판, 꽃바다와 함께 탄성을 자아낸다.

푸른 초원 하늘 사이로 자유롭게 떠가는 뭉게구름, 맑은 호수에 투명하게 비추어 더욱 정다운 새털구름, 정다운 메밀밭 풍경과 어우러져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구름들...

사진가 박병옥씨 (bluemoon.pe.kr)는 여느 사진가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구름을 카메라에 뭉게뭉게 담아 왔다. 잠시도 똑같지 않은 구름, 수시로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구름 사진을 하나하나 담는 사진가의 길처럼 자신의 인생 또한 '끝없는 도전'이라는 삶의 교훈을 터득한 듯하다.

 

자연의 힘(파문)
불구름처럼 다가온 새벽 여명. 웅장한 구름의 이동을 낚시꾼의 챔질이 파문을 일으키듯이 낚아냈다. [촬영장소 : 청주시 정하동 까치네]

 

도담삼봉

일출을 찍으러 갔다가 일출은 보지도 못하고 오전 내내 기다렸다. 하늘이 도왔을까. 구름이 너무 멋지게 변해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찍은 풍경.[촬영장소 : 충북 단양 도담삼봉]

 

 

미호천변
장마 중 잠깐 비가 그친 사이 멀리 보이는 구름과 천변에 단장된 꽃밭의 조화가 마음을 밝게 해준 미호천변.[촬영장소 : 충북 청원군 옥산면]

 

오창호수공원
근래에 보기 드문, 이날 이후로 거의 보지 못한, 너무나 아름다웠던 구름 아래 한적한 공원의 모습. [촬영장소 : 청원군 오창면]

 

불구름
일출을 기다리며 구름 밑으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여명이 구름에 반사돼 마치 불이 붙은 듯 황홀하기만 했다. [촬영장소 : 청주시정하동 까치네]

 

빛내림
운산목장을 오르던 중 이상한 기운을 느껴 뒤돌아보는 순간 탄성을 연발하게 했던 구름. [촬영장소 : 충남 당진군]

 

가을동화
문광저수지 은행나무 숲길에 빛이 너무 좋았던 순간. 저수지에 비친 은행나무의 반영과 떠있는 구름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줬다. [촬영장소 : 충북 괴산군 문광면]

 

고창 메밀밭
청보리밭으로 유명한 곳에 메밀을 심었다. 아침부터 찌푸린 날씨에 오후까지 기다려 한 차례 비가 지나간 후 건진 맑게 씻긴 메밀밭.[촬영장소 : 전북 고창면 학원농장]

 

오창들녘
들녘의 구름이 태풍 위에니아의 전령사처럼 나섰다.[촬영장소 : 충북 청원군 미호천변]

 

구름아래 한라산
상해 출장 중 기내에서 기장의 안내방송을 듣고 제주도 한라산인줄 알게 됐다.[촬영장소 : 제주 상공 기내에서]

 

호수공원 노을
노을빛이 반영된 호수공원 위, 너무 아름답기만한 구름.[촬영장소 : 청원군 오창면]

 

운산목장
목장의 광활함과 무게감이 느껴지는 구름의 자태에서 미약한 인간을 되새겨봤던 순간.[촬영장소 : 충남 당진군 운산목장]

 

구름과 함께
아침고요수목원의 전망대에서 하경정원과 구름의 한가로움을 함께 잡아냈다.[촬영장소 : 경기도 양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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