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憧憬

하루의 시작과 끝은

cassia 2006. 8. 27. 05:55















눈에 보이는 고개만 넘으면 끝인 줄 알았다.
하나를 넘으면 더 높은 고개가 나타났다.
산을 넘으면 또 산이다.
나아갈수록 바람은 세고, 숨이 가쁘지만
멈출 수도 하산할 수도 없다.

- 김영갑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중에서 -



힘들어도 사랑하는 건 나의 의무.
사랑이 주는 아픔까지도 사랑하는 것...
역시 나의 몫이겠지.
힘들어도 숨이 가빠도 멈출 수 없는 묘한 매력












사랑하는 그대,
아침에 눈을 뜨면 다시 눈을 감고 생각해봐요.
오늘 하루 무엇을 하면 가장 행복할 것인지.
그리고 생각한 대로 하루를 보내며 웃고 즐겨봐요.
나, 그대 기쁘면, 그대보다 내가 더 기뻐요.


- 하병무, <가을전람회> 中






아침에 깨워줄래요?

당신의 목소리면 천근만근인 눈꺼풀도
가뿐히 들어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밤에 재워줄래요?

당신의 목소리라면 수없이 꾸던 악몽도
밤하늘의 은하수를 걷는 꿈으로 변할 것 같아요.

그래 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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