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憧憬

꽃들도 그늘을 친다 - 장용림展

cassia 2005. 10. 29. 21:33






망초꽃, 그 숱한 흔들림으로 바람 마저 사위어 가는
하얀들에서 그늘이 위안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한나절이 멀다 하고 들이치는 유월 장맛비 속에서
허리에 바람을 감고 서서 그렇게 흔들릴 뿐
젖지 않는 망초꽃, 그 꽃그늘을 알았다.

유월이면 천지를 환하게 물들이는 어김없는 몸짓처럼
그 흔들리는 꽃그늘이 새벽안개처럼 번져오고
빈한한 마음자리 둘 곳 없어 허허로울 때
토닥토닥 다독임의 손길로 위안이 되어 스미는 꽃그늘
그 그늘을 알았다.


- 장용림 -





망초꽃 - 꽃자리마다 그늘이 머물고  164 X 132cm 석채,분채





오월 - 찔레꽃 그늘처럼   73 X 51cm 석채,분채




쑥부쟁이   73 X 51cm 석채,분채




달빛 그늘이 내리다   145.5 X 112cm 석채,분채




봄밤 - 달빛이 일어   61 X 45.5cm 석채,분채




삼월 춘설이 들이치다    117 X 80.3cm 석채,분채




배꽃피어 사월을 전하고   134 X 94cm 석채,분채




배꽃  90 X 18.5cm 석채,분채




소리 - 그늘   61 X 45.5cm 석채,분채




오동꽃 내리는 소리   90 X 35cm 석채




찬그늘 뜨거운 적멸   80 X 53cm 석채




붉은 情恨으로 물들어    164 X 132cm 석채,분채








Spring is Here - Stan Getz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동 대학원 재학
광주청년작가회,여림회,전통과형상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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