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실

과학 돋보기-흙도 숨을 쉰다

cassia 2005. 5. 17. 02:33

과학 돋보기-흙도 숨을 쉰다

 

‘흙은 잘 파져야
좋은 흙이지’
‘아니야, 단단한 흙이 좋아’
수도관을 묻는 아저씨와
찻길을 닦는 아저씨가
똑 같은 흙을 두고
나누는 얘기다.
흙을 보는 기준은
이처럼 다를 수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생명의 터전이란
점에서는 누구에게나
다르지 않다.
 

흙은 지름이 2mm 이하인

알갱이로 그보다

작으면 모래, 실트(개흙),

점토 등으로 나뉜다.

흙은 바위가 분해되어 만들어진 지구의 겉껍데기를 이루는 가루로

육지, 지각 같은 지구의 겉면인 땅과는 구분 된다.

흙은 또 검은색, 회색, 붉은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흙도 살아 있는 흙과 죽은 흙이 있다는데 사실일까?

흙 속에는 물과 공기뿐 아니라 바위가 깨어진 조각, 생물, 미생물 등이 있다.

공기는 식물의 뿌리가 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수분에 녹아 있는 여러 가지 양분은 식물의 몸이 클 수 있도록 해준다.

한마디로 생물이 살 수 있는 흙은 살아 있는 흙이지만

생물이 살 수 없는 흙은 흙이 아니거나 죽은 흙인 셈이다.

 

흙은 뿌리를 지탱해주며 식물의 생존에 큰 역할을 하지만

물, 빛, 이산화탄소(공기)와는 달리 흙이 없다고 식물이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콩나물, 녹두 등에서 보듯 물만 주면 자라는 식물도 있다.

 

가벼움을 빗대는 ‘한줌의 흙’ 속에는 실제로 박테리아, 군류, 조류 등

지구에 사는 사람보다 많은 수십억의 생명체가 살고 있다.

흙 속에는 유해 미생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독도처럼 생태계가 고립된 곳의 흙이나 외국 흙은 함부로 들여오지 못한다.

 

흙에 거름이나 비료를 주는 까닭은 왜일까?

채소나 과일, 곡식은 흙 속의 미생물들이 분해한 동식물의 무기질과 영양소로 자란다.

하지만 농작물을 거둬들이면 그 영양소들은 흙으로 되돌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잃어버린 영양소를 다시 채우기 위해 거름을 한다.

토양 오염이 심해 땅 속의 미생물이 없어진다면 당장 먹을거리의 터전을 잃게 된다.

 

 

△흙 속의 공기와 물 관찰하기

 

준비물 : 비커, 지퍼백, 흙40ml 2개, 물40ml

①비커에 흙을 고르게 담는다.

②같은 양의 물을 비커에 붓는다.

③물과 흙의 부피를 확인한다.

④흙을 지퍼백에 담는다.

⑤지퍼백 입구를 막고 하루쯤 둔다.

⑥지퍼백 표면의 습기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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