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憧憬

어린이 들 / 롱펠로우

cassia 2005. 4. 23. 08:35

 

 

얘들아, 이리좀 오려무나,

내 사랑하는 어린이들아!

너희들 뛰어 노는 소리를 들으니,

지금까지 나를 괴롭히던 질문들이

눈 녹듯이 사라져 없어졌단다.


얘들아, 이리 와서 창문을 열어라,

태양이 솟아 오르는 동쪽 창문을,

거기엔 노래하는 제비들의 지저귐과

새벽의 시냇물 소리가 흐르고 있다.


너희들의 마음 속에는 언제나 새들의 노래와 태양이 빛나는데

너희들의 생각속에는 작은 시냇물이 노래하며 흐르고 있는데

어째서 나의 가슴속에는 가을 바람 소리만 들리고

겨울의 첫눈만 내리는 것일까?


아! 이세상에 어린이들이 없다면,

이세상은 과연 어떻게 될것인가?

얼마나 적막할 것인가? 아마 그것은 어둠보다 무서운

암흑일 거야.

사막보다 무서운 황무지일거야.


숲에는 나뭇잎이 있어야만 하듯이,

그래서 햇빛과 공기를 받아 양분을 만들수 있듯이

그래서 달콤하고 부드러운 수액을 만들어 건강한 숲을

이룰수 있듯이,

어린이들은 우리 세상에 달려 있는 나뭇잎들이다.

우리 세상은 어린이들을 통해서,

밝은 태양과 영광을 느끼고

저 흙속에 뿌리 박고 있는 나무의 둥지처럼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다.


*** 어린이 들 (H.W.Longfello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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