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으로
알려진 야생
'흰 진달래'가
최근 경북 성주·
경남 합천에서
잇따라 발견돼
화제다.
지난 12일 쯤
성주군 선남면
성원2리
이영록(71)씨
텃 밭에 심어놓은
진달래 나무에서
붉은색이 아닌
흰색의 진달래가
활짝 피어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진달래는
지난해
선산(부흥리)에
있던 나무의
1개 가지에만
피어있던
흰 진달래를
옮겨 심어 놓은 것.
경남 합천군 야로면 묵촌리 야산 한 공사현장에서도
윤정호(38·생태사진 연구가)씨가 흰 진달래를 발견해 보호 중이다.
윤씨는 지난 10일 야생화 촬영을 위해 이 곳을 찾았다.
이 진달래를 발견, 농장으로 옮겨 심었다.
윤씨는 "흰 진달래는 세계적 희귀종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멸종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자연적 돌연변이 개체 발생은 우성학적으로 10만 분의 1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는 수억만 분의 1 정도로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조 세조 임금때 재상 강희안(姜希顔)은 평생 꽃을 좋아해
'양화소록(養花小錄)'이라는 책에서 '사람에 인품이 있듯이
꽃에는 화품(花品)이 있다'며 1품에서 9품까지 품계를 매겼는데
흰 진달래는 5품에,
붉은 진달래는 한품 낮은 6품으로 쳤다.
합천·정광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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