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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교보문고 광화문 글판

cassia 2017. 11. 27. 16:43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교보문고 광화문 글판


광화문 글판은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제안으로 1991년부터 광화문 네거리에 걸기 시작했습니다. 첫 문안은 ‘우리 모두 함께 뭉쳐 경제 활력을 다시 찾자’로 초기에는 캠페인성 표어가 주로 내걸렸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후에는 고은 시인의 ‘낯선 곳’으로부터 시작해 감성적인 시귀가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일년에 네번에 걸쳐 새롭게 시귀를 내걸음에 따라 어느덧 광화문을 상징하는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면서 한번쯤 쳐다보고 잠시라도 사색에 잠기기도하고 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2015년 9월 교보문고는 지금까지 걸렸던 시귀들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귀를 뽑는 온라인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나태주시인의 ‘풀꽃’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서 정현종시인의 ‘방문객, 세번째는 장석주시인의 ‘대추 한알’ 네번째는 도정환 시인의 ‘흔들리면서 피는 꽃’이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1 나태주, 풀꽃 – 2012년 봄

 


시민들이 가장 좋았다는 글귀.. 나도 무지 좋아한다..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주었던 기억이 새롭다.

 

2 정현종, 방문객 – 2011년 여름

 

 

의미를 꼽씹어 볼수록 의미 심장한 시귀…

 

3 장석주의 대추 한알 – 2009년 가을

 

 

한 알의 대추도 모진 시련을 거쳐 한알의 먹음직스런 대추가 되었듯이
멋진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시련을 격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시.. 그러나 시련을 감성적으로 표현하닌 시련조차도 감미로울 지경이다.

 

4 정호승의 풍경달다 – 2014년 여름

 

 

마치 불현듯 옛친구가 찾아올 것만같은.. 따스함이 느껴지는 시귀

 

5 도종환의 흔들리며 피는 꽃 – 2004년 봄

 

 

이 시귀 또한 나도 무지 좋아하는 시귀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주었던 시귀..

 

6 김규동의 해는 기울고 – 2005년 여름

 

 

지친 마음에 편한 위로를 주는 시귀..
이 글귀를 보고 위안을 얻었다는 인터넷의 글들이 있는 것을 보면.. 무언가 마음을 글어 당기는 무엇이 있는 글귀네요

 

7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두번은 없다 – 2015년 겨울

 

 

 

찰라 순간마다도 의미가 있다..
오늘 하루 하루가 매번 소중한 순간 순간이므로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7 정호승의 고래를 위하여 중에서 – 2011년 겨울

 

 

캘리그라피적 미적인 요소와 시에서 느껴지는 웅혼한 기상에 좋른 점수를 주어서..

 

8 파블루 네루다, 질문의 책 中 – 2013년 여름

 

 

마치 어린왕자를 보듯한..
묘하게 끌리는 울림이 있다.

 

9 정현종 모든 순간이 꽃봉우리인 것을 中 – 2005년 봄

 

 

10 곽효환의 얼음새 꽃 중 – 2010년 겨울

 

 

추가 아싸의 시, 류재수 그림 – 2009년 봄

 

 

추가 박남준의 깨끗한 빗자루 – 2014년 봄,

 

 

추가 문정희의 겨울사랑 – 2015년 겨울

 

출처 / 꿈꾸는 섬 by happ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