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준, 「아침을 닮은 아침」(낭독 : 신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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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출처 : 박연준 시집, ☜『베누스 푸디카』, 창비, 2017.
■ 박연준, 「아침을 닮은 아침」을 배달하며
굳이 걸으려 하지 않아도 떠밀려 걷게 되는 출근길 지하철. 환승역에서 우르르 쏠려가다 보면 일순간 우리 모두는 “얼굴마저 잊은 듯 표정 없이 서 있는 자”가 되어 꼼짝달싹하지 못하기도 하지요. 안간힘으로 모두를 보았지만 아무도 서로를 못 본 사람이 되고, 안간힘으로 모두를 만났지만 아무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이 되어 저마다 총총 사라지지요.
문학집배원 박성우 2017.08.24 (목) / 사이버문학광장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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