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憧憬

서시 - 김남조

cassia 2013. 4. 17. 07:04
    서시 - 김남조 가고 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더 기다리는 우리가 됩시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해서 부끄러워할 것은 없습니다. 더 오래 사랑한 일은 더군다나 수치일 수가 없습니다. 요행히 그 능력이 우리에게 있어 행할 수 있거든 부디 먼저 사랑하시고 더 나중까지 지켜주는 이가 됩시다. 사랑하던 이를 미워하게 되는 일은 몹시 슬프고 부끄럽습니다. 설혹 잊을 수 없는 모멸의 추억을 가졌다 해도 한때 무척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 아무쪼록 미움을 품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