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 영화

별들의 고향

cassia 2008. 3. 19. 05:51

    개봉정보 : 한국 | 로맨스 | 1974.04.26 | 18세 관람가 (국내) | 105분
    감독 : 이장호
    출연 : 안인숙, 신성일, 전원주, 김미영, 정규영

     

    별들의 고향 OST - 나는 열 아홉살이에요 
      

     

    이장호 감독의 데뷔작이자  출세작으로, 당시 46만이라는 관객을 동원하여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다.  
    제2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출품.

    <자유부인>이래 신문소설로서 최대의 관심을 모아 출판 10만 부를 돌파한 최인호의 소설을
    영화화 하였는데,

    최인호의 소설에서 탄생하여 이장호의 영화를 통해 관객들의 가슴 속에
    자리잡은 '경아' 는 이후 멜로드라마의 전형적인 여주인공으로 불리워지게 된다.
    한국영화계에 활력소 역할을 하였다

     

     

     

    첫사랑에 실패한 경아(안인숙)는 천성의 밝음과 명랑성으로 슬픔을 이겨내고
    중년의 이만준 (윤일봉 )의 후처로 들어간다.
    그러나 임신한 사실이 탄로나  그에게 버림받고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동혁 (백일섭)을 만나면서  호스테스로 전락한다.

    자상하고 따뜻한 화가 문오 (신성일) 와  동거 생활을 시작하지만
    문오는 알코올 중독에 자학증세를 보이다가  그녀를 사랑할수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경아의 잠든모습을 지켜보다  가지고있던 돈을  경아의
    머리맡에두고  곁을 떠난다. 

    경아,, 여러 남자들을 거치는 동안 배신감과 냉혹한 사회를 견디다 지치고
    알코올 중독자가 된 경아는 일년 후 눈 내리는  밤거리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영화 내용을 살펴보면
    결코 단순한 오락거리와 재미만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니지만
    최인호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 '별들의 고향'은
    한국영화를 구분할 때.  별들의 고향 이전과 이후로
    구분 할 만큼,
    한국영화사 하나의 이정표를 구축한 작품이다.

    한국영화 최악의 불황기인 1974년
    국도극장 단일관에서만
    당시 46만의 관객을 동원하여,
    흥행기록을 경신하였으며,
    극장 관객의 세대교체를 이룩한 작품이었다.

    “통기타와 생맥주 그리고  별들의 고향 ”
    이라는, 당시 널리 유행했던  “청년문화”의
    상징적 의미로 통용될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27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경아”라는 한 여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며
    70년대 한국사회의 우울하고
    어두운 풍경을  화면에 담았다.

     

     

    소설속  잠깐...

    간밤에 마신 술로 새벽녘에야 간신히 잠든 나는 서대문 경찰서에서 찾는 전화에 잠이 깬다.
    다음날 찾아간 경찰서에서 나는 방 형사에게 ‘오경아’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접한다.
    그 후
    병원으로 찾아가 시체를 인수하기로 하고 단골 술집에 찾아갔다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나는 경아의 예쁜 눈을 회상한다. 그러면서 경아의 출생에 대한 회상에 잠긴다.
    1974년생. 아버지는 월남한 사내로 시골역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어머니는 양조장 집  셋째딸이었다는것,
    그녀가 명문 S여중에 지원했다 떨어진 것, 학교에서 노래를 잘 부르는 것으로 소문났다는것,
    “검은신사”라 부르는 음악선생님을 마음속으로 좋아했던것,
    그녀가 고3때 아버지가 돌아가신뒤
    힘들게 A여대 성악과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6개월 밖에 다닐 수 없었고,
    그뒤 조그만 무역회사에 다니면서 힘들게 생활했던것 등이었다.

    그러다  영업부에서 일하는 ‘강영석’이라는 사내와 만나게 된다. 어느날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경아는 영석과 만나게 되고 억지로 끌려가 식사와 술을 하게된다.
    밖으로 나온뒤 영석이 토하는것을 본 경아는 약국에서 드링크제를 사오지만
    영석은 이미 가고 없다.
    그리고 얼마후 비가 오는 날 영석은 업무를 마치고 나오는 경아를 데리고 오락실이며
    드라이브며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사랑에 빠진 경아는 영석과 밤을 같이 보내게 되고 자신이 임신했음을 깨닫는다.

     

     

    남들이 다돌아오는시간에 그녀는떠났다.

    밤에더욱빛나는 야광을 몸에 바르고 번쩍이면서 일몰의 저녁순간에
    불확실한 그림자를 길게끌며 지치고 더러운 거리로 나가기시작한다........... 
    별들의고향은 호스티스라는 직업이 일반화 되는
    70년대 들어서 이른바 호스티스문학의 선도구실을 했다

    70년대는 최인호의시대라는 말이있다.
    소설은 문학적 성공과  대중적지지를 동시에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