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교실

알파맘 VS 베타맘 당신은 어떤 엄마입니까? 1

cassia 2007. 7. 13. 04:33
    알파맘 VS 베타맘 당신은 어떤 엄마입니까?
    통제와 방임, 그 균형을 찾아서

    더 잘해줘도 좀 덜해줘도 항상 아쉬움을 남기는 것이 바로 자녀 교육이다. 자녀를 키우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이렇다 할 정답이 없어 힘든 것이 사실. 최근 불고 있는 알파맘, 베타맘 열풍을 통해 좋은 엄마 되는 법을 알아보자.

    다방면에서 남성을 능가하는 새로운 여성 유형을 일컫는 ‘알파걸’이 추앙받고 있을 즈음 자녀교육 영역에도 그 바람이 불었다. ‘알파맘, 베타맘’이라는 신종어로 둔갑해 어머니들의 교육 유형을 분류시킨 것. 전자는 자녀의 모든 것을 관리하는 통제형 엄마, 후자는 알아서 크도록 놓아주는 자유방임형 엄마로 간략히 설명할 수 있겠다.
    사실 이런 색다른 용어가 붙어서 그렇지 두 가지 모두 오래전부터 부모들이 갖고 있는 양육태도다. 아이를 키우는 방식도 다분히 전략적인 일명 ‘강남 교육 스타일’을 따르는 이가 있는가 하면 남들 다 가는 길을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유유자적형도 충분히 존재해왔다.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에게 부여된 행동사항에는 많은 것이 있지만 ‘부모 노릇’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다. 부모의 역할이라는 게 미리 연습한다거나 시도했다가 중간에 그만둘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녀가 커감에 따라 아이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에게 요구되는 행동 유형은 각기 다르기에 정답이 없고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다.
    지난 5월 미국의 ‘USA투데이’에서는 어머니의 날(5월 두 번째 일요일)을 맞아 바람직한 어머니상에 대한 논쟁을 언급했다. 이 같은 상황은 육아·교육에 관한 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한국 어머니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일 것. 생계가 먼저였던 과거와는 환경 자체가 다른 지금, 아이를 돌볼 여력이 없다는 것은 핑계가 된 지 오래다. 각기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알파맘과 베타맘을 통해 자신의 교육 스타일은 어느 쪽인지 점검하고 더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보자.

    ‘알파맘 vs 베타맘’ 특징

    알파맘 자녀교육 및 가사생활 등에서 다분히 전략적인 운영을 추구하며 최대의 효율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교육과 가사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행동에 걸맞게 각종 마케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분야별 잘나가는 학원이나 전문가 섭외는 기본이요, 각종 학업 설명회에 참여하고 최대한의 효율성을 위해 아이들을 차로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열성 부모의 모습은 한국에서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다.

    베타맘 알파맘과는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아이의 양육에 있어서도 다소 느긋한 성격에 맞게 여유가 느껴지는 이들. 집에서 아이를 직접 가르치거나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으로 교육을 대신하기도 한다. 특히 자녀의 행복이 알파맘의 양육방식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베타맘이 힘을 얻고 있기도 하다.

    여성조선
    글_박주선 기자  사진_문지연
    참고도서_당신은 어떤 어머니입니까(한스미디어)
    촬영협조_서울특별시 녹색장난감도서관(02-75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