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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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글썽대면, 너는 물에 씻긴 흰 달 달 처럼 화안하게 내 앞에 떠서 오고, 마주 오며 웃음지면, 너는 아침 뜰 모란꽃. 모란처럼 활작 펴 내게로 막아 오고, 바닷 가에 나가면, 너는 싸포오..... 푸를듯이 맑은 눈 퍼저 내린 머리털 알빛같이 흰 몸이 나르 부르고, 달아나며 달아나며 나를 부르고, 푸른 숲을 걸으면, 너는 하얀 깃 비둘기. 구구구 내가슴에 파 고들어 안긴다 아가처럼 볼을 묻고 구구 안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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