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넣어 만든 딸기잼, 일석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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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향기, 빛깔, 보존성 뛰어나…딸기의 안토시안과 레몬의 산이 효과 내 |
미디어다음 / 정미경 통신원 |
딸기가 한창이다. 5개만 먹어도 하루 동안 사람 몸에 필요한 비타민C를 다 섭취할 수 있다는 딸기. 딸기는 이처럼
영양가도 높고, 또 탐스러운 빨간색과 새콤달콤한 맛을 갖고 있는 ‘봄의 과일’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오래 저장할 수 없다는 것.
딸기는 냉장고에 넣어놓아도 단 며칠 만에 무르거나 곰팡이가 슨다. 하지만 딸기를 잼으로 만들면 봄이 지난 뒤에도 두고두고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이런 딸기잼에 레몬즙을 첨가하면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 레몬을 넣어 만든 딸기잼은 보존성도 뛰어나고, 맛과 향기와 빛깔도
더 좋다. 딸기에 들어있는 천연색소 안토시안이 레몬에 들어있는 산과 만나 훨씬 더 고운 붉은 빛을 띠기 때문이다.
‘레몬 딸기잼’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마지막 조리는 과정에서 농도 조절을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다른 과정은 보통 딸기잼을 만드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손쉽게 맛과 향기와 빛깔이 뛰어난, 오래가는 ‘레몬 딸기잼’을 만들어 가족과 친구에게 권해보자.
‘레몬 딸기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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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이 세고 알이 작은 딸기를 산 뒤 물에 가볍게 씻어 둔다. 레몬도 준비한다. |
딸기를 으깬다. 칼로 잘게 다져도 되지만, 비닐봉지에 넣어 한쪽 끝을 여민 뒤 손으로 주무르면 훨씬 쉽고 빠르게 딸기를 으깰 수 있다. |
냄비에 으깬 딸기를 담고 레몬즙을 짜서 뿌린다. 레몬즙은 딸기의 안토시안 색소가 더 붉고 예쁜 빛깔을 내도록 한다. 또 잼이 더 잘 엉기도록 해준다. |
레몬즙을 뿌린 딸기에 설탕을 한 그릇(300g) 정도 넣어준다. |
중간불에서 딸기를 저어가며 계속 끓인다. 딸기가 끓으면 가끔씩 서서히 저으면서 위에 뜨는 거품을 걷어낸다. 거품을 걷어내지 않으면 완성된 잼의 빛깔이 탁하게 된다. |
수분이 증발해 딸기가 적당히 끈적끈적해질 때까지 끓인다. 이때 농도가 진해질수록 딸기가 냄비 밑에 눌을 수 있으므로 가끔 바닥을 긁어준다. |
적당한 농도가 됐을 때 끓인 딸기를 찬물이 담긴 그릇 위에 한 방울 떨어뜨려 본다. 찬물에서 퍼지지 않고 덩어리가 지면 딸기잼이 완성된 것이다. 식으면 딸기잼은 더 되직해진다. |
물기 없는 소독한 병에 딸기잼을 담아 보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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