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자끄 상뻬
내가 이 사람의 그림을 처음 접한것은
중학생 때 한참 파트리크 쥐스킨트라의 책을 볼 때다
쥐스킨트의 책 중 유명한 것이
향수와 좀머씨이야기가 있는데
좀머씨이야기의 삽화를 그린 사람이 바로 상뻬이다
프랑스 뎃셍의 1인자라고 불린다고 한다
이 사람의 그림은 정말 느낌이 착하다
자신의 말처럼
상뻬의 그림에는 악의가 없다
악역이 없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상뻬의 책은
'얼굴 빨개지는 아이'와 '라울 따뷔랭'이다
특히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인 까이유가 너무 귀엽다
한 때 그림이 너무 좋아서 흉내도 내보고 했는데
이미 일본만화에 찌들어 있는 나의 그림체로는 이상한 그림만 나왔다
[긴 팔다리와 긴 다리를 그리지 않으면 왠지 어색한 느낌이 스스로 들어 버린다]
결정적으로 내가 이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꿈꾸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아마 조금 틀릴 지도 모르지만]
하루의 8시간 이상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생활
하고 싶은 것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
착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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