炤炤花 園

'속좁은 친구들'-'등급별로 본 인간'

cassia 2008. 4. 11. 05:25

    '속좁은 친구들'-'등급별로 본 인간'

     

    ★ 속좁은 친구들
     

    한 사람이 생일을 맞아 절친한 친구 네 명을 초대했다. 세 친구는 제때 도착했는데 나머지 한 친구가 오지 않고 있었다. 

    "왜 꼭 와야 할 사람이 이렇게 안 오는 거지?"
     

    이 말을 들은 한 친구가 화를 내며 말했다.
     

    "꼭 와야 할 사람이 아직 안 왔다니? 그럼 우린 오지 말아야 할 사람들인가?"
     

    그는 말을 마치기 무섭게 돌아가 버렸다. 한 친구는 안 오고, 또 한 친구는 화가 나서 가버리자 주인이 더욱 초조해하며 말했다. "어휴,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그만 가버렸군."
     

    이번엔 남아 있던 두 친구 중 하나가 화를 냈다.
     

    "친구, 무슨 말을 그렇게 하나? 그럼 가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란 말인가?"
     

    그 친구 역시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마지막 남은 친구가 우정어린 마음에서 친구에게 충고를 했다. "친구, 말을 조심해야지."
     

    주인은 "내 말을 모두 오해한 것 같네. 그 친구들에게 한 말이 아니었는데…"라고 했다. 그러자 마지막 남은 친구마저 안색이 달라졌다.
     

    "뭐야! 그렇다면 나를 두고 한 말이란 건가? 정말 기가 막히는군."
     

    결국 나머지 한 친구마저 화를 내며 나가 버렸다.
     


    ★ 등급별로 본 인간
     

    ▶남자
     

    1등급 : 능력도 있다.
    2등급 : 인물은 있다.
    3등급 : 돈은 있다.
    4등급 : 성질만 있다.

    ▶여자

     

    1등급 : 마음도 곱다.
    2등급 : 얼굴은 이쁘다.
    3등급 : 요리는 잘한다.
    4등급 : 바람만 들었다.

     

    ▶백수
     

    1등급 : 명함도 있다.
    2등급 : 할일도 많다.
    3등급 : 약속이 있다.
    4등급 : 시간만 많다.

     

    ▶학생
     

    1등급 : 친구들과 선생님이 모두 좋아한다.
    2등급 : 친구들은 좋아한다.
    3등급 : 매점 아줌마가 좋아한다.
    4등급 : 오락실, PC방 주인만 반긴다.

     

    ▶가수
     

    1등급 : 작ㆍ편곡도 잘한다.
    2등급 : 라이브를 잘한다.
    3등급 : 표절은 안한다.
    4등급 : 염색만 잘한다.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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