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아이, 춤과 노래가 만든다"
(함부르크 dpa=연합뉴스)
어린 나이에 음악을 접한 아이가 더 똑똑하고 건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함부르크대학병원의 미카엘 슐테-마르크보르트
아동심리학 교수는 "음악은 뇌의 언어영역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음악을 접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빨리 말을 배우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엄마가 부엌에서 불러주는 자장가나 할아버지, 할머니의 콧노래,
아빠가 샤워하면서 흥얼대는 감미로운 노래가
아기들이 언어 기술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인간의 사회적 상호 작용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슐테-마르크보르트 교수는 "음악은 긴장을 줄여주는 동시에
아이의 운동 기능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실험결과 자궁 안에 있는 태아는 특정 음악에 긴장을 푸는 것 같았으며
출생 후 태아 때 들은 음악을 기억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음악 리듬과 춤이 아이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기들이 걷기 시작하면 음악 자극에 맞춰 리듬감있게 움직인다"면서
"좋은 부모는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리듬감있게 노래하고 춤추게 한다"고 말했다.
그럼 악기는 언제 배우는 것이 좋을까
슐테-마르크보르트 교수는 5-6살 때 악기를 가르치는 것이 좋다면서
"바이올린이나 바순과 같은 어려운 악기 연주나 지루한 피아노 교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yunzhen@yna.co.kr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